사랑해 라는 단어는 언제부터 생겼을까요??
사랑해 라는 단어를 많이 사용하는데요 이 단어는 언제부터 사용하게 되었는지 단어의 기원이 궁금합니다 또한 사랑해라는 단어의 함축적 의미 어떤 의미들이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이기준 전문가입니다.
중세 한국어(조선전기)에서 'ᄉᆞ라ᇰ'이라는 단어가 지금의 사랑이라는 의미와 생각한다는 의미로 사용되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한문과 언해문이 공존하는 자료에서 ᄉᆞ라ᇰ과 思量(사량)이 일대일로 대응되어 사용되었기에 당시의 ᄉᆞ라ᇰ의 뜻은 생각하고 헤아린다는 뜻으로 사용되었다고 봅니다. 사실 사랑하는 마음이 상대방을 생각하고 헤아려 간직하거나 행동하는 것을 뜻하니 같다고 볼 수 있습니다.
사랑의 어원을 '살다[生]' 또는 '사르다[燒]'와 연관 짓기도 하는데 전자는 중세 한국어에서도 아래아 형태가 아니었기에 그렇게 파생되었다고 보기 어렵고, 후자의 경우 아래아의 모음이 중세에는 일치하기는 하였으나 그 뜻이 불사르다의 뜻이므로 전혀 의미가 맞지 않는다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당시에는 성조가 있었는데 ᄉᆞ라ᇰ은 평성이고 ᄉᆞᆯ다는 거성이었으므로 성조의 차이도 있어 그 기원이 다르다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ᄉᆞ라ᇰ과 思量(사량)은 성조도 평성으로 같고, 의미도 유사하다 할 수 있으므로 현대의 사랑이라는 의미의 순우리말이 한자어인 思量(사량)에 기원한다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안녕하세요. 권태형 전문가입니다.
사랑해라는 단어의 어원은 생각할 사 많을 량, 즉 많이 생각한다. 생각난다의 의미에서 시작했다는 설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손용준 전문가입니다. 사랑하다는 말의 엣말은 괴다 입니다. 우리말 괴다는 조선 중기 까지 사용되다가 조선 후기에 들어서 사라지게 되면서 사랑하다는 말이 그 의미를 대신 하게 된 것으로 보입니다. 사랑하다는 말의 엣말인 괴다 는 임금에 대한 충절, 남녀의 사람 등 다양한 의미를 함축 했지만 사랑해는 약간 괴다의 의미보다 의미가 축소된 느낌 입니다.
안녕하세요. 박에녹 전문가입니다.
'사랑해'라는 표현은 명사 '사랑'과 동사 '하다'가 결합한 형태입니다. '사랑'이라는 단어는 고대국어에서도 존재했으며 용비어천가(1447) 등의 문헌에서도 등장합니다. 어원은 '살+앙'에서 유래되었을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살다'의 어근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생명을 소중히 여기다'의 의미와 연결될 수 있습니다. 조선 후기에 이르러 명사 '사랑'에 동사 '하다'가 붙으로 '사랑하다'라는 표현이 사용되었습니다. 이는 감정을 동사형으로 표현하는 방식이 자리를 잡아 생긴 현상입니다. 하지만 과거에는 감정을 직접적으로 표현하는 경우가 드물어 '사랑해'라는 구어체 표현이 흔히 쓰이지는 않았습니다. '사랑해'는 20세기 이후 본격적으로 쓰이기 시작했으며 1970년대, 80년대 이후 대중문화의 변화와 함께 연애감정을 직접적으로 표현하는 방식이 확산되면서 널리 퍼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