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후두내시경을 했는데요 (역류성후두염)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현재 겪고 계신 증상은 역류성 후두염(LPR)으로 이어질 수 있는 역류성 식도염(GERD)의 전형적인 양상 중 하나로 보입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속쓰림, 침 고임, 가래 느낌, 목 조임 등은 식도뿐 아니라 후두까지 자극받았을 때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이에요. 꼭 심한 속쓰림이 없어도, 위산이 미세하게 식도를 넘어 후두까지 도달하면 후두 자극이 생기고, 이로 인해 후두가 울긋불긋해지며 불편감을 줄 수 있죠후두가 약간 붉게 보였다고 해도, 이는 경미하거나 초기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단, 약 복용 후 증상이 심해진다면 위산 외에도 담즙 역류나 과민성 식도 반응이 동반되었을 수도 있고, 현재 약의 효과가 부족하거나 부작용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구요이미 식이조절과 생활습관은 매우 철저히 잘 하고 계시고, 이런 경우에는 위산 억제제(PPI)의 약 종류나 용량 조절, 혹은 위장운동 촉진제 병용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증상이 자꾸 진행된다면 내과에서 상부 위장관 내시경 재검토나 pH 검사, 식도운동검사 등을 고려해보는 것이 좋을 듯 해요. 또한 장기적인 위산 억제제 복용은 미세한 영양소 흡수에 영향을 줄 수 있어, 비타민 B12, 마그네슘, 철분 수치도 체크하면 도움이 됩니다. 후두염이 심한 정도는 내시경 상 울긋불긋한 정도로는 경증에서 중등도 초기 단계로 판단되며, 약 조절과 추적 관찰이 중요합니다
Q. 급합니다 남자 성기에 뾰루지? 같은게 생겼는데 이게 뭘까요 ㅠㅠ (사진O)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사진으로는 정확한 진단 불가능하며 병원 방문하셔서 직접 육안으로 진료 보셔야 합니다병변이 잘 보이지 않네요. 어둡구요설명해 주신 포피소대(음경 아래 얇은 줄기 부위)에 뾰루지 같은 것이 하나 생기고 불편감(가려움)이 동반되는 경우는 비교적 흔한 증상이며, 반드시 성병(STI)만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단순히 피부 마찰, 땀, 피지선 막힘 등에 의해 발생한 피지낭종, 마찰성 피부염일 가능성도 큽니다. 다만 최근 성관계 이력이 있고 해당 부위에 이물감이나 가려움이 함께 나타났다면, 초기 성병 증상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요대표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성병으로는 헤르페스(물집), HPV(사마귀), 연성하감, 매독 초기 경결 등이 있습니다. 그러나 보통 이들은 뾰루지가 하나만 생기는 경우보다 여러 개의 병변, 통증, 물집 혹은 궤양 형태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요. 지금처럼 단일 병변이 있는 경우, 정확한 진단은 눈으로 직접 보는 진료가 필요하며, 스스로 짜거나 만지는 것은 감염 확산이나 상처로 이어질 수 있으니 피하셔야 합니다.현재 증상이 계속된다면 비뇨기과 또는 피부과에서 빠르게 진료받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특히 성병 가능성이 걱정되신다면, STD 패널 검사(혈액 및 분비물 검사 포함)를 통해 명확한 확인이 가능합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조기 진단과 치료를 받으면 대부분의 증상은 쉽게 관리됩니다. 지금은 청결 관리와 함께, 면 속옷 착용 및 자극 최소화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Q. 발가락 피부 검정?연갈색 때밀이로 밀어도 안 없어짐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사진으로는 정확한 진단 불가능하며 병원 방문하셔서 직접 육안으로 진료 보셔야 합니다발가락 피부가 검정 또는 연갈색으로 얼룩덜룩하고 때밀이로도 지워지지 않는 경우, 이는 단순한 때가 아닌 색소침착, 각화증, 또는 혈관 관련 이상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특정 부위에만 집중적으로 나타난다면, 압력이나 마찰에 의한 피부 변화, 혹은 오래된 멍의 흔적일 수 있구요 간혹 지방간과 관련해 피부의 색소 변화가 생기는 경우도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간기능이 심하게 저하되지 않으면 눈에 띄는 피부 변화는 드뭅니다.색소침착 외에도 기저질환이나 피부 질환(예: 흑색극세포증, 곰팡이 감염, 혈관 이상 등)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피부에 오랜 기간 변화가 지속되거나 경계가 뚜렷하고, 울퉁불퉁하거나 갈라진 느낌이 있다면 피부과 진료를 통해 조직 검사를 받는 것이 정확한 진단에 도움이 됩니다. 직접 손으로 밀거나 긁는 자극은 증상을 더 악화시킬 수 있으니, 그 부위를 자극하지 말고 보습 관리를 하며 전문적인 검진을 받아보시는 걸 권장드립니다.
Q. 일회용 인공눈물 실수로 한두방울 안버리고 넣어버렸어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일회용 인공눈물 사용 시 꼭다리를 자르고 첫 한두 방울을 버리는 이유는, 개봉 과정에서 입구에 닿은 이물질이나 미세 플라스틱 조각이 눈에 들어가지 않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하지만 걱정하지 마세요. 대부분의 일회용 인공눈물 용기는 멸균 상태로 제작되며, 입구 자체도 비교적 깨끗하게 유지되도록 설계되어 있기 때문에, 한두 방울을 안 버리고 사용했다고 해서 즉각적인 문제가 생길 가능성은 매우 낮습니다.단, 이후 눈에 이물감, 자극, 충혈, 통증, 흐릿함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안과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평소처럼 그 한 번만 실수한 것이고 눈에 불편함이 없다면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돼요. 앞으로는 지금처럼 주의해서 사용하는 습관을 유지하시면 충분하며, 눈 건강을 위해 일회용 인공눈물은 개봉 후 바로 사용하고 되도록 1회 사용 후 폐기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입니다
Q. 썬크림은 바르는 것보다 지우는게 중요하다는데 진짜인가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네, 맞습니다. 선크림은 바르는 것만큼 지우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선크림은 자외선 차단 기능을 높이기 위해 피부에 오래 남아 있는 성분으로 구성돼 있어, 일반적인 먼지나 오염물보다 세정력이 강해야 잘 지워집니다. 만약 선크림이 피부에 남아 있으면 모공을 막아 여드름, 블랙헤드, 피지 과다 분비 같은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고, 장기적으로는 피부 자극이나 염증이 반복되어 피부 노화로도 이어질 수 있어요그래서 저자극이면서도 제대로 씻어내는 세안이 중요합니다.선크림을 제대로 지우는 방법으로는 이중 세안이 추천됩니다. 첫 단계로 클렌징 오일이나 클렌징 밤을 사용해 피부에 남은 유기 자외선 차단 성분을 녹여내고, 그 후에 클렌징 폼이나 젤로 마무리 세안을 하는 것이 이상적이에요. 하지만 선크림 종류가 수분 베이스의 가벼운 제품이라면 클렌징 폼만으로도 충분할 수 있어요. 다만 워터프루프나 롱래스팅 제품이라면 오일 클렌징이 효과적입니다.피부 자극을 줄이기 위해서는, 세안 시 문지르지 말고 부드럽게 마사지하듯 닦아내야 하며, 미온수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뜨거운 물은 피부 장벽을 손상시킬 수 있으니 피해야 해요. 또, 클렌징 후엔 수분 공급을 위해 토너나 진정 제품으로 피부를 잘 정리해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민감하거나 여드름성 피부라면 논코메도제닉(non-comedogenic) 제품을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