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화장실을 매일 가야 변비가 아닌건가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꼭 매일 화장실을 가야 변비가 아닌 것은 아닙니다. 변비의 정의는 ‘배변 횟수’보다도 배변의 질(질감, 배출감, 통증 유무 등)에 더 초점을 둡니다. 즉, 배변 간격이 2~3일 정도여도 불편함이 없고 대변이 부드럽게 잘 나온다면 정상으로 간주되며, 반대로 매일 가더라도 배가 더부룩하고, 딱딱하게 나오거나 잔변감이 있다면 변비로 볼 수 있습니다.일반적으로 의학적 기준에서는 일주일에 세 번 미만으로 배변을 하거나, 배변 시 과도한 힘주기, 잔변감, 덩어리진 대변, 항문 폐쇄감, 수지배출 등이 3개월 이상 반복되면 변비로 진단합니다. 따라서 중요한 것은 ‘빈도’보다 ‘편하게, 충분히 보는지’ 여부입니다. 본인의 평소 배변 리듬과 비교해 달라졌거나 불편함이 생겼다면 변비 가능성이 있으니 식이섬유 섭취, 수분 보충, 규칙적 식사와 운동을 신경 써보세요.
Q. 눈에 눈물맺히면 찢어질것처럼 아픈데 정상인가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말씀하신 증상은 단순한 안구건조증이라기보다는 심한 형태의 건성안(중증 안구건조증) 또는 눈물막 불안정에 의한 각막 미세손상 가능성이 높습니다. 눈물이 눈에 맺히기만 해도 찢어질 듯 아프고, 눈을 뜰 수 없을 정도로 따가운 경우는 단순 건조함이 아니라 눈물 성분의 질적 문제(지질층 부족, 염증 유발 등)가 동반되어 각막에 상처를 유발하고 있을 수 있어요특히 고도근시가 있고 장시간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사용이 많다면 눈 표면이 더욱 손상되기 쉽습니다.또한, 눈물이 오히려 눈을 자극하는 이유는 염증성 눈물이거나 눈물막이 빠르게 증발되며 각막을 불안정하게 덮기 때문입니다. 이런 경우 인공눈물만으로는 효과가 제한적이며, 안과 정밀검사 후 항염증제 점안약(사이클로스포린), 눈물점마개, 눈꺼풀 관리 등이 필요할 수 있죠지금처럼 일상생활에 지장이 클 정도의 통증이라면 즉시 안과 진료를 받아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고 치료 방향을 정하시는 게 안전합니다. 눈 깜빡임이 줄거나 렌즈 착용 중이라면 그것도 증상 악화 요인이 될 수 있어요.
Q. 어깨 골절이후 병원갔다 약 먹고 있는데 팔 변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사진으로는 정확한 진단 불가능하며 병원 방문하셔서 직접 육안으로 진료 보셔야 합니다팔 부위에 광범위한 멍(피하출혈)과 어두운 색소침착이 보이며, 일부는 노란빛 또는 녹갈색으로 멍이 진행되고 있는 전형적인 변화 양상처럼 보입니다. 이런 변화는 외상 후 2~5일 사이 흔히 나타나는 과정으로, 피하 출혈이 중력 방향으로 번지고 혈액 성분이 분해되면서 색이 짙어졌다가 점점 옅어지는 것이 일반적인 경과에요다만 멍의 크기가 너무 넓거나 점점 더 커지고, 열감/통증/붓기/딱딱함(압통)이 심해지면 피부 속 혈종이나 감염, 순환 문제일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지금 상황에서 특별히 통증이 심하지 않고 멍의 색이 변화 중이라면 3~4일 정도는 지켜볼 수 있지만, 팔의 감각 저하, 점점 심해지는 부기, 열감, 찌릿한 통증, 손가락 이상 감각 등이 생긴다면 즉시 병원에 재방문해야 합니다. 특히 부모님 연령대라면 혈액순환이나 당뇨, 고혈압 등 기저질환이 있다면 작은 외상도 심해질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증상 추가되면 미루지 말고 재진 받으세요
Q. 컴퓨터,핸드폰 화면 노래지는 야간모드 시력에 좋나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컴퓨터나 핸드폰의 야간모드(블루라이트 필터)는 눈 건강에 전반적으로 도움이 되는 설정입니다. 야간모드는 화면의 청색광(블루라이트)을 줄이고 황색 또는 주황빛에 가까운 따뜻한 색감으로 바꾸는 기능인데, 이는 눈의 피로를 줄이고 수면 호르몬(멜라토닌) 분비를 방해하지 않도록 도와주는 효과가 있어요 특히 고도근시가 있는 경우, 눈에 무리가 가는 것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밝기 조절 + 블루라이트 필터 조합은 시력 보호 측면에서 유익한 습관으로 평가되죠다만 “노란빛이 시력에 안 좋다”는 말은 조명이 너무 어두운 경우나 색 대비가 지나치게 낮을 때 생길 수 있는 오해입니다. 화면이 너무 붉거나 노란색에 가까우면 가독성이 떨어지고 초점을 맞추는 데 더 많은 에너지가 소모되므로 눈이 쉽게 피로해질 수는 있어요중요한 건 화면의 색감 자체보다 ‘밝기, 거리, 사용 시간, 휴식 빈도’입니다. 지금처럼 눈이 편안하게 느끼는 환경이라면 굳이 해제할 필요는 없습니다. 대신 화면을 오래 보지 않도록 20분에 한 번은 먼 곳을 바라보며 눈을 쉬게 해주는 20-20-20 원칙을 실천하시는 것이 좋아요
Q. 휴대폰을 볼때 파란색은 들어간 느낌이 강하고 빨간색은 튀어나온 느낌이 강해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현재 겪고 계신 색상에 따른 입체감 왜곡과 울렁거림은 시각 피로 또는 시각 정보 처리 이상(시신경, 뇌 피질 포함)에서 기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파란색이 들어가고 빨간색이 튀어나오는 듯한 시각 왜곡은 색 대비에 민감한 사람에게서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노안 교정 렌즈나 안구 노화, 또는 미세한 뇌신경 피로와도 연관이 있을 수 있어요스마트폰이나 PC를 장시간 집중해서 보는 일이 많고, 고지혈증 등 혈관 관련 질환이 있다면, 눈으로 들어온 정보가 뇌에서 처리되는 과정이 순간적으로 혼란을 겪을 수도 있죠노안안경 착용 중이시라면, 렌즈의 조도나 초점이 현재 눈의 상태에 완전히 맞지 않거나, 근거리 작업 시 조명 환경, 화면의 휘도(밝기), 색 대비가 적절치 않은 것도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50대 이후에는 색상 대비에 대한 감각이 미세하게 떨어지면서 특정 색에 과민반응을 보이는 경우도 흔해요 증상이 자주 반복되거나 두통, 어지럼증, 시야 떨림 등이 동반된다면 신경과 또는 안과에서 시신경, 망막 기능, 뇌 영상 검사(MRI 등)까지 고려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평소 화면 밝기를 낮추고, 블루라이트 차단 필터나 노란 조명의 조도 환경 개선도 증상 완화에 도움이 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