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안경쓴사람이 안면폭행을 당한경우..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안경을 쓴 상태에서 얼굴을 주먹으로 맞았을 경우, 특히 코받침 부근이 압박을 받으면서 골절이나 변형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안경의 프레임과 코받침은 상대적으로 약한 부위여서, 강한 충격을 받으면 코받침이 변형되거나 골절이 발생할 수 있어요. 이런 충격은 코뼈와 인접한 부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코뼈 골절이나 비강(코 속) 손상이 동반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안경의 렌즈가 날아가면서 눈 주변에 상처나 찰과상이 생길 위험도 있죠코받침 부근의 압박과 충격이 심한 경우에는 코뼈 골절, 비강 내 출혈, 심지어 코안의 구조적인 변형도 일어날 수 있습니다. 만약 코가 부풀거나 붓고, 호흡에 어려움이 생기거나 심한 통증이 느껴지면 즉시 병원을 방문하여 정밀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해요특히, 눈 주위나 코 주변 부위는 중요한 혈관과 신경이 많이 지나기 때문에, 신속히 치료를 받지 않으면 더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Q. 모공각화증 치료방법 알려주세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모공각화증(keratosis pilaris)은 흔히 ‘닭살’로 불리는 피부 질환으로, 모낭 주위에 각질이 쌓여 오돌토돌하게 만져지고 붉거나 거무스름하게 변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유전적인 요인이 많고, 주로 팔, 허벅지, 엉덩이, 얼굴 등에서 발견됩니다. 보통 통증이나 가려움은 심하지 않지만 미용적인 이유로 고민이 많죠.완치는 어렵지만, 증상을 완화시키는 치료는 충분히 가능합니다.치료의 핵심은 꾸준한 보습과 각질 제거입니다. 우레아(urea), 젖산(lactic acid), 글리콜산(glycolic acid), 살리실산(salicylic acid) 등이 들어간 크림이나 로션을 사용해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하면서 과도한 각질을 녹여주는 것이 기본입니다. 아하(AHA)나 바하(BHA) 계열의 각질 제거제를 사용할 수도 있으며, 레티노이드 계열 연고(예: 아다팔렌)도 효과가 있지만, 민감한 피부는 자극이 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하루 한두 번 꾸준히 바르는 것이 중요해요더 심한 경우에는 피부과에서 레이저 치료, 미세박피술(마이크로더마브레이션), 케미컬 필링 등의 시술을 병행하기도 합니다. 증상이 팔에서 손목까지 점점 심해지고 있다면, 단순한 보습만으로는 부족할 수 있으니 피부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 적절한 외용약이나 시술을 추천받는 것이 좋습니다. 햇볕 노출은 색소침착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자외선 차단도 함께 신경 써주세요
Q. 무월경인데 피임약 부작용인 걸까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디어미(에티닐에스트라디올+게스토덴)를 장기간 복용하다가 한 달 쉬고 다시 복용한 후 무월경 또는 갈색 냉만 관찰되는 것은 피임약 복용의 흔한 부작용 중 하나일 수 있습니다. 특히 한 달간 쉬었다가 다시 복용을 시작하면, 호르몬 균형이 일시적으로 바뀌며 자궁내막이 얇아진 상태일 수 있어, 평소보다 출혈량이 줄거나 생리가 아예 없을 수 있습니다. 갈색 냉은 흔히 자궁내막 잔여물이 소량 배출되는 것으로, 생리의 일종으로 보기도 해요임신테스트기에서 두 번 모두 음성이 나왔다면 임신 가능성은 매우 낮으며, 특별한 증상이 없다면 당장 약을 바꾸기보다는 한 달 더 복용해 보고 다음 휴약기 반응을 지켜보는 것이 좋습니다. 간혹 스트레스, 체중변화, 수면패턴 등 외부 요인도 무월경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생활 전반도 함께 점검해보세요. 만약 다음 휴약기에도 생리양이 없거나 이상 증상이 지속된다면, 산부인과에서 호르몬 수치 검사를 통해 피임약의 적합성을 재평가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Q. 헤르페스 2형 증상 질문 할게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헤르페스 2형(HSV-2)은 성기 주변에 수포나 궤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로, 감염자의 약 80%는 무증상이거나 증상이 너무 경미해 스스로 알아차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므로 무증상 감염은 매우 흔한 형태입니다. 다만 한 번 감염되면 바이러스는 체내에 잠복하고, 면역이 약해졌을 때 재활성화될 수 있어요 수포나 통증이 발생할 경우, 대부분은 작열감, 따끔거림, 통증, 가려움 등으로 인해 자각이 가능하지만, 사람마다 감각 민감도나 부위 차이로 인해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도 아주 드물게 있습니다.두 번째 질문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성기 접촉 없이도 간접적인 손 접촉을 통해 바이러스가 전파될 가능성은 이론적으로 존재합니다. 특히 생리 중에는 점막 면역이 약해질 수 있고, 손에 바이러스가 남아 있는 상태에서 바로 남자친구의 성기에 접촉했다면 감염 가능성이 아주 낮지만 0%는 아닙니다. 헤르페스 바이러스는 피부나 점막의 상처, 미세한 찰과상을 통해도 전파될 수 있기 때문이에요 다만 물로 씻은 후 바이러스가 얼마나 생존했는지, 손의 세척 정도와 시간 경과에 따라 전파 가능성은 매우 낮아집니다. 걱정된다면 남자친구가 증상이 생기는지 지켜보거나, 예방적 차원에서 의사 상담을 받아보는 것도 좋습니다
Q. 40대중반, 갱년기증상인지 궁금해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말씀하신 증상들 — 어지럼증, 심장 쪼임, 어깨 통증, 수면 중 뇌가 흔들리는 듯한 느낌 등 — 은 검사상 특별한 이상이 없고, 감정적으로도 불안이나 우울감이 없다면, 갱년기 증상 중 하나일 가능성이 충분히 있습니다. 특히 40대 중반 이후 여성은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 감소로 인해 혈관의 수축과 확장 기능이 불안정해지면서, 갑작스러운 심장 두근거림, 뇌가 흔들리는 느낌, 열감, 근육통, 어지럼증 등이 나타날 수 있어요이는 흔히 ‘갱년기 자율신경 불안정 증상’으로 불리며, 기분 변화 없이도 신체적인 증상 위주로 진행되기도 합니다.갱년기는 단순히 기분 문제만이 아니라 전신적인 생리 변화이기 때문에, 갑작스러운 통증과 같은 반응성 증상이 생길 수 있고, 특히 자율신경계에 민감한 분들은 심장 쪼임이나 두통, 어지럼을 반복적으로 겪을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산부인과에서 갱년기 호르몬 상태(AMH, FSH, 에스트로겐 수치 등)를 확인하고, 필요 시 식물성 여성호르몬 보조제나 호르몬 대체요법 등을 고려할 수 있어요증상이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준다면 정확한 갱년기 평가를 통해 보다 체계적인 대응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