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심장이 찌릿한 느낌이 요새 자주 들어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심장이 찌릿하거나 저릿한 느낌은 꼭 심장 자체의 문제일 수도 있지만, 대부분의 10대에서는 스트레스, 과도한 긴장, 불안, 혹은 자세 문제(특히 장시간 앉아있거나 공부할 때)가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시험기간이나 학교 생활이 힘들 때, 이런 증상이 더 자주 나타날 수 있어요. 그러나 "숨쉬기 힘들고 아프다"고 느낄 정도로 증상이 심해졌다면 단순한 스트레스만으로 보기엔 무리가 있을 수 있고, 흉부 근육통이나 드물게는 심장이나 폐 관련 질환도 감별이 필요합니다.따라서 증상이 반복되거나 통증이 심해지고, 숨쉬기 어려운 느낌이 계속된다면 병원, 특히 소아청소년과나 심장내과(심전도, 흉부 엑스레이 등을 할 수 있는 곳)를 방문해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걱정하지는 마시고, 조기에 진료를 받아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면 대부분의 경우 큰 문제가 아니라는 걸 확인하고 안심할 수 있을 거예요. 학교생활이 많이 힘들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다면 그것도 의사 선생님께 꼭 이야기하세요.
Q. 스테인리스가 타서 생긴 검은 연기를 30분간 흡입했다면?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스테인리스가 고온에 노출되면 금속 산화물이나 다른 유해한 연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불완전 연소나 이물질이 섞여 있을 경우, 크롬, 니켈, 망간 등의 금속 증기가 포함된 연기를 흡입하게 되어 기관지나 폐에 자극을 줄 수 있고, 장기간 노출 시 폐질환 위험이 증가할 수 있어요다만, 한 번의 30분 노출이 2년 전이었다면 현재 폐암으로 바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지만, 그 당시 발생한 손상이 만성적인 변화를 일으켰는지 여부는 확인이 필요합니다.최근 들어 기침, 가래, 호흡곤란, 가슴 통증 등 폐 관련 증상이 있거나 불안감이 지속된다면 병원에 가서 흉부 엑스레이 또는 CT 검사, 폐기능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Q. 하… 비슷한 부위에 이상한 애들 또 튀어나옴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사진으로는 정확한 진단 불가능하며 병원 방문하셔서 직접 육안으로 진료 보셔야 합니다말씀하신 것처럼 같은 부위에 계속 뾰루지가 반복해서 생긴다면 단순 여드름 외에도 여러 가지 원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특히 사라지지 않고 오래가는 경우엔 피지선이 막혀 염증이 반복되거나, 피부 속 깊숙이 생긴 낭종성 여드름일 가능성도 있어요. 스트레스, 수면 부족, 호르몬 변화, 손으로 자주 만지는 습관도 악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세안과 스킨로션을 잘 하더라도 피부에 맞지 않는 화장품이나 유분기 많은 제품이 문제일 수도 있어요.또한, 같은 부위에서 반복되는 피부 병변은 단순한 여드름 외에 모낭염, 피지낭종, 드물게는 피부염이나 바이러스성 병변도 고려해봐야 합니다. 뾰루지를 짜거나 만지는 것은 오히려 염증을 더 깊게 만들고 흉터로 남을 수 있으니 피하시는 게 좋아요. 일단 약국에서 사용할 수 있는 여드름 연고를 써보되, 며칠 이상 지속되거나 붉은기, 통증이 심해지면 피부과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Q. 클라미디아 전염에 대해서 질문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클라미디아는 매우 흔한 성병이며, 무증상 보균자에 의해 전염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콘돔은 감염 예방에 매우 효과적이지만 100% 완전하지는 않으며, 성기 접촉, 윤활액, 콘돔 사용 전의 피부 접촉 등을 통해도 감염 가능성이 있습니다. 질문자의 경우, 한 달간 콘돔을 잘 사용했고 초기에 STD 검사에서도 클라미디아가 나오지 않았다면, 그 당시에는 실제로 감염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이후 클라미디아가 검출되었다면, 감염 시점은 그 이후일 수 있고, 그 사이에 남자친구가 무증상 보균자로서 전염시켰을 가능성도 있어요남자친구가 본인이 감염된 줄 모르고 무증상으로 지내다가 어느 순간 전염시킨 것일 수 있으며,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더라도 감염 후 자가 회복, 검사 시기 문제, 검사 오류 가능성 등으로 인해 결과에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또한 클라미디아는 증상이 없더라도 수개월간 몸속에 남아 있을 수 있고, 여성의 경우 더 늦게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남자친구가 처음부터 보균자였고, 시간이 지난 후 전염된 경우는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입니다. 관계를 지속하신다면 두 분 모두 정확한 치료를 받고 일정 기간 후 재검사를 권장드립니다.
Q. 코어에 관하여 문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먼저, 오랜 시간 엎드려 자거나 앉아 있는 자세가 지속되면 복부의 심부근육, 즉 코어 근육이 제대로 사용되지 않으면서 복횡근, 다열근, 골반기저근, 횡격막 같은 중심 근육들이 비활성화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복압을 지지하는 힘이 약해지면서 배가 볼록 나오는 ‘올챙이 배’ 형태가 되기 쉽죠체중이 늘지 않았는데도 배가 튀어나온 느낌이 있다면, 단순한 체지방보다는 근육의 기능 저하가 원인일 수 있어요둘째로, 코어 근육은 단순히 자세 유지뿐만 아니라 척추 안정성과 자율신경계 기능 유지에도 영향을 줍니다. 코어가 약하면 허리와 경추에 부담이 커지고, 이로 인해 근골격계 문제나 자율신경 실조 증상(어지러움, 불안감, 심박 이상)이 동반될 수 있어요. 특히 횡격막 기능이 떨어지면 호흡이 얕아져 교감신경이 과도하게 활성화되며, 몸의 전반적인 밸런스가 무너질 수 있습니다.이런 문제를 개선하려면 코어 전체를 고루 활성화시켜야 합니다. 대표적인 운동으로는 데드버그, 플랭크, 브리징, 버드독, 그리고 호흡을 강조하는 드로인 운동이 있습니다. 특히 드로인(복식호흡과 복횡근 수축을 이용한 운동)은 코어를 깊은 층부터 깨우는 데 효과적이에요 매일 10분씩이라도 정성껏 실시하면 몸의 중심이 안정되고 복부 모양도 점차 개선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