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몸무게가 20kg이상 증가를 하면 생리를 안할수도 있나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네, 몸무게가 20kg 이상 급격하게 증가하면 생리 불순이나 무월경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체중 증가는 특히 지방 조직의 증가를 동반하게 되는데, 지방세포는 에스트로겐이라는 여성호르몬의 생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호르몬 균형이 깨질 수 있습니다. 그 결과 배란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거나 생리 주기가 불규칙해질 수 있으며, 심할 경우 생리가 아예 멈추는 무월경이 생기기도 해요이러한 변화는 대부분의 경우 일시적이지만, 계속 방치하면 다낭성난소증후군(PCOS) 등 다른 내분비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또한 갑작스러운 체중 변화는 스트레스, 식습관 변화, 수면 부족 등 여러 생활습관의 문제와도 연관이 있을 수 있습니다. 만약 생리가 한 달 이상 중단되었다면 산부인과 방문을 권장드리며, 호르몬 검사나 초음파 검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확인할 수 있을 듯 해요원인이 체중 변화라면 식이조절과 규칙적인 운동을 병행하며 체중을 서서히 감량하는 것이 생리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딸이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편안한 환경을 만들어주시고, 필요한 경우 영양 상담이나 내분비내과 진료도 병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Q. 여자는 갱년기에 특히 지방간이 잘생긴다고 하던데, 지방간을 예방하려면 운동과 식단이 필수인가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맞습니다. 여성은 갱년기에 접어들면 에스트로겐 수치가 감소하면서 체지방이 복부를 중심으로 쉽게 축적되고, 이로 인해 비알콜성 지방간(NAFLD)의 위험도 높아집니다. 에스트로겐은 지방의 대사에 영향을 주는 호르몬이기 때문에, 그 수치가 떨어지면 체내 지방의 분포가 달라지고, 간에 지방이 쌓이기 쉬운 환경이 되는거죠또한 갱년기에는 인슐린 저항성이 증가하고 기초 대사량이 감소해 체중이 쉽게 증가하는데, 이는 지방간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지방간을 예방하려면 운동과 식단 조절은 반드시 병행되어야 합니다. 특히 칼로리를 무조건 줄이는 것보다는, 단순당과 포화지방 섭취를 줄이고, 채소, 통곡물, 생선, 불포화지방이 풍부한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더 중요해요 꾸준한 유산소 운동(걷기, 자전거, 수영 등)은 간의 지방을 줄이고 인슐린 민감도를 높이는 데 효과적이구요아울러 체중의 5~10%만 감량해도 지방간 개선에 큰 도움이 됩니다. 음주도 지방간과 관련이 있으니, 가능하면 줄이거나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Q. 귀에서 이명이 나는데 왜 그런건가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이명은 귀에서 소리가 나는데, 외부에는 아무 소리가 없는 상태를 말합니다. 이명이 일시적으로 발생하는 경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습니다.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는 스트레스나 피로입니다. 스트레스가 심하거나 과로할 때 일시적으로 귀에서 삐-하는 소리가 날 수 있어요 또, 귀지가 쌓였거나 중이염 등의 귀 질환도 이명을 유발할 수 있구요그 외에도 혈액 순환 문제, 고혈압, 또는 약물의 부작용으로도 이명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고혈압이나 심혈관 질환이 있을 경우 혈류가 불규칙해지면서 귀에 이상 신호가 전달될 수 있습니다. 또한, 소음 노출이나 청력 손실도 장기적으로 이명의 원인이 될 수 있죠이명은 그 자체로는 대부분 치명적이지 않지만, 반복적으로 발생하거나 시간이 지나면서 지속된다면, 이비인후과에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이비인후과 진료 및 상담을 통해 이명의 원인을 파악하고, 필요하면 치료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Q. 위공장문합술 부작용 다알고싶습니다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위공장문합술(Gastrojejunostomy)은 위와 공장(작은창자의 일부)을 연결하여 음식물이 위를 거쳐 직접 소장으로 이동할 수 있게 만드는 수술입니다. 주로 위 출구 폐쇄나 위암, 위십이지장 궤양 등의 문제로 정상적인 소화경로가 막혔을 때 시행되죠. 하지만 이 수술은 해부학적 구조를 바꾸는 것이기 때문에 여러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는 덤핑증후군이 있습니다. 이는 음식이 위를 충분히 머무르지 않고 소장으로 급격히 넘어가면서 나타나는 증상으로, 식후 복통, 설사, 어지러움, 저혈당, 심계항진 등이 발생할 수 있어요또한 영양 흡수 장애로 인해 체중 감소, 빈혈, 비타민 B12 결핍 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연결 부위에서의 궤양이나 출혈, 협착이 생길 위험도 있으며, 장운동의 변화로 인해 소장염전(꼬임)이나 기계적 장폐색 등의 급성 합병증도 드물게 발생할 수 있구요. 수술 후 식사 습관을 조절하고, 필요 시 영양제 보충이 필수입니다. 장기적으로는 정기적인 추적 검진과 함께 식이 조절 및 증상 관리가 매우 중요하므로 수술 전 충분한 설명을 듣고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