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갑자기 코피가 나고 코 뒤에서 입으로 핏덩이가 흘러나왔어요 괜찮은가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말씀하신 증상, 코피가 자주 나고, 코 뒤쪽에서 핏덩이가 입으로 넘어오는 현상은 단순 코피보다 조금 더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할 상황입니다. 특히, 후비출(코 뒤쪽으로 흐르는 출혈)이 동반되면서 핏덩이가 나오는 경우는 코 안쪽 깊은 부위에서 출혈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부위는 혈관이 풍부하고, 자극에 민감해 출혈이 반복되거나 잘 멈추지 않는 경우도 있어요.지금은 출혈이 멈췄더라도 짧은 시간 내에 두 번 이상 출혈이 있었고, 핏덩이까지 동반된 점을 고려하면 단순 건조증이나 코를 후빈 것 이상의 문제일 수 있습니다. 특히 지혈이 어렵거나, 어지럼증, 심한 출혈이 동반될 경우엔 즉시 응급실로 가는 것이 안전합니다. 그렇지 않더라도, 가능하면 월요일 아침 이비인후과에 빠르게 방문해 비내시경 검사 등을 통해 정확한 출혈 부위 확인과 적절한 처치를 받는 걸 권장합니다. 평소 코를 자주 후비거나, 고혈압, 약물 복용(예: 아스피린)이 있다면 꼭 의료진에 알려주세요
Q. 저산증 위점막 보호제$$$$$$$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저산증(위산 부족) 환자에게는 일반적인 위장약, 특히 제산제나 PPI(프로톤펌프억제제)처럼 위산을 억제하는 계열의 위점막 보호제는 주의해서 사용해야 합니다. 이런 약들은 위산을 줄이기 때문에, 본래 위산이 부족한 저산증 환자에게는 오히려 소화 기능을 더 저하시켜 영양 흡수 장애, 소화불량, 세균 과증식(SIBO) 같은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어요하지만 소염진통제(NSAIDs)를 복용할 때는 위 점막 손상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보호가 필요하긴 합니다. 이때는 위산을 억제하지 않으면서도 점막을 물리적으로 보호하거나 혈류를 증가시키는 작용을 가진 보호제를 선택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레바미피드(레바스틴)나 알긴산 제제(겔포스, 가스터엠 등)처럼 산 억제 효과가 거의 없으면서 점막을 보호하는 약물이 더 적합할 수 있어요현재 드시려는 소염진통제와 증상의 정도에 따라 보호제 선택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처방 전에 반드시 의사에게 저산증임을 명확히 알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Q. 심한 코막힘과 콧물 증상이 2주가 되도록 안나아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2주 이상 지속되는 심한 코막힘과 콧물은 단순 감기보다는 알레르기성 비염, 만성 비염, 혹은 부비동염(축농증)일 가능성이 큽니다. 처음에는 감기로 시작했을지라도, 증상이 반복되거나 악화되면서 비염이 만성화되거나 세균성 감염이 동반되었을 수도 있어요 특히 양쪽 코가 꽉 막히고, 누웠을 때 더 심해지며, 코를 풀어도 시원하지 않고, 콧물이 목 뒤로 넘어가거나 체기를 유발할 정도라면 단순 비염약만으로는 효과를 보기 어렵습니다.이럴 경우 이비인후과 전문 진료를 받아 비강 내시경이나 부비동 CT 등을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비염이라면 스테로이드 비강 분무제(예: 모메타손, 플루티카손 등)나 항히스타민제, 필요 시 면역조절 치료가 필요할 수 있고, 부비동염이라면 항생제가 꼭 필요해요 자주 약을 바꾸는 것보다 원인을 정확히 찾는 것이 중요하니, 현재 증상이 지속되는 상태라면 단순한 진료보다 영상검사까지 가능한 이비인후과 진료를 받아보시길 권합니다
Q. 항구토제 어떤거 먹으면 잘 들을까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메스꺼움과 구토에 사용할 수 있는 항구토제는 일반의약품(OTC)과 처방약으로 나뉩니다. 일반의약품 중에서는 ‘메클리진(Meclizine)’이 포함된 제품이 비교적 효과가 좋고 졸림도 덜합니다. 국내에서는 ‘보나진’이라는 약이 약국에서 구입 가능한 대표적인 항구토제입니다. 이 약은 멀미약으로 알려져 있지만, 내이성 어지럼이나 약물 유발성 구역감에도 도움될 수 있어요그 외에도 성분명 '돔페리돈(domperidone)'이 포함된 약(예: '모사프리드', '가스모틴')이 위장운동 촉진을 도와 울렁거림을 줄여주기도 합니다.하지만 가장 효과적인 항구토제는 처방약입니다. 특히 진통제나 다른 약물로 인한 메스꺼움이라면, ‘온단세트론(Ondansetron)’이 가장 강력하고 널리 쓰이는 처방 항구토제입니다. 항암치료나 마취 후 구역에도 쓰일 만큼 강력하며, 보통은 4~8mg 용량으로 처방됩니다. 정제나 설하정, 주사제 형태로도 나옵니다. 병원에서 간단한 설명 후 처방받을 수 있으며, 간 기능이나 심장 QT간격 이상이 있는 경우 주의가 필요하니 기존 질환이 있다면 의사와 상의해야 합니다.
Q. 이거 큰일인가요 알려주세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말씀하신 증상, 성기 주변의 욱신거림, 통증, 약간의 열감은 성병(STI)일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지만, 상황상 일시적인 마찰이나 자극, 사타구니 근육통, 혹은 요도 자극에 의한 통증일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특히 마지막 관계 당시 윤활이 충분하지 않았고, 억지로 삽입한 점이 요도나 음경 기둥에 물리적 자극을 주었을 수 있죠 이로 인해 요도염 비슷한 경미한 염증이 생겼을 수 있고, 이럴 경우 며칠 간 욱신거리거나 따끔거리는 통증이 남을 수 있습니다.하지만 성병의 초기 증상도 비슷하게 나타날 수 있으므로 완전히 무시해서는 안 됩니다. 대표적으로 클라미디아, 임질, 헤르페스 초기 감염 등이 가벼운 통증이나 열감, 불쾌감, 혹은 가려움 없이도 시작될 수 있습니다. 특히 열감, 지속적인 음경 기둥의 통증이 관계 이후 며칠 간 계속된다면 예방 차원에서 비뇨의학과 진료 후 소변 검사나 분비물 검사(STI 패널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을 듯 해요성병은 상대방이 무증상 보균자일 수도 있기 때문에 "전혀 없다"고 단정하긴 어렵습니다. 만약 배뇨 시 통증, 분비물, 가려움, 물집 등이 추가로 생긴다면 반드시 빨리 병원에 가시고, 관계는 진단 후까지 중단하는 게 좋습니다.최근 증상이 조금 나아졌다고 해도, 한 번은 검사를 받는 게 가장 안전한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