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시험관중인데 프레카연고 발라도되나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시험관 시술 중이거나 임신 초기에는 사용하는 모든 약물과 연고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프레카크림(프레드니솔론+클로트리마졸 복합제)은 일반적으로 항염증 및 항진균 효과가 있어 피부염, 습진, 무좀 등에 쓰이지만, 스테로이드 성분이 포함되어 있어 임신 초기 또는 시험관 시술 중 사용은 권장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특히 얼굴 부위처럼 피부가 얇고 흡수율이 높은 부위는 더 주의가 필요해요가려움증이 심하고 발진이 있다면 먼저 피부과 전문의와 산부인과 담당의에게 꼭 상담한 후 안전한 외용제를 처방받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임산부나 시험관 임신 중 안전하다고 알려진 연고로는 칼라민 로션, 멘톨 성분이 포함된 진정 크림, 혹은 무스테라 같은 임산부용 보습제가 있으며, 증상이 심하면 저농도 국소 스테로이드(1% 하이드로코르티손)를 단기간 사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 또한 의사 지시에 따라 사용해야 합니다. 임의 사용은 피하고 반드시 전문의 확인 후 바르시길 권장드립니다.
Q. 웨이트할때 얼굴 압력으로 모세혈관 터짐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웨이트 트레이닝 중 얼굴이 붉어지고 붉은 반점이 생기는 것은 복압 상승과 혈압 급증으로 인한 모세혈관 파열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고중량을 들 때 복부에 힘을 주고 무의식적으로 숨을 참는 경우가 많은데, 이로 인해 두부 및 안면부로 혈류가 몰리면서 작은 혈관이 터지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호흡을 일정하게 유지하려고 노력하더라도, 무거운 중량이나 반복된 세트로 인한 전반적인 압력 상승은 완전히 피하기 어려워요. 얼굴의 붉은 반점은 대개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사라지지만, 반복된다면 피부나 혈관에 지속적인 자극이 될 수 있죠복압벨트(리프팅 벨트)는 허리와 코어를 지지해줘 운동 시 척추 안정성을 높여주는 역할을 하긴 하지만, 오히려 복압을 더 강하게 조여주는 도구이기 때문에 얼굴로 가는 압력을 완화시키는 데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복압벨트를 착용해도 얼굴 붉어짐이나 모세혈관 터짐 증상은 여전히 나타날 수 있어. 이런 증상을 줄이기 위해선 무게를 너무 욕심내지 말고 점진적으로 늘려가며, 세트 사이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호흡은 들이마시고 내쉬는 리듬을 꾸준히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증상이 자주 반복된다면 피부과나 내과 진료를 받아 모세혈관 건강 상태나 혈압 반응도 점검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Q. 허리가 좋지 않는 사람은 양반다리 하는것은 좋지 않나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허리에 문제가 있는 경우, 양반다리 자세는 허리에 부담을 줄 수 있는 자세 중 하나입니다. 양반다리를 하면 골반이 뒤로 말리면서 요추(허리뼈)의 자연스러운 C자 곡선이 무너지고, 척추가 뒤로 눌리면서 허리 디스크나 근육, 인대에 부담이 가해집니다. 특히 장시간 바닥에 앉아 있으면 척추 주변 근육의 긴장이 증가하고 혈액순환이 저하되어 허리 통증이 더 심해질 수 있죠허리가 좋지 않은 분이라면 바닥에 앉아야 할 상황에서는 등을 기대고 허리를 곧게 유지할 수 있는 등받이 쿠션을 사용하는 것이 좋고, 양반다리 대신 다리를 약간 펴고 좌식의자나 방석을 이용해 골반이 기울어지지 않게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가능하다면 낮은 좌식 테이블에 등을 벽에 대고 앉거나, 무릎을 살짝 세운 자세가 허리에 훨씬 부담이 적어요또한, 장시간 같은 자세를 유지하는 것 자체가 허리에 좋지 않기 때문에 30분마다 자세를 바꾸고, 가볍게 일어나 허리와 골반을 스트레칭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시골집에서 의자가 없더라도 접이식 등받이 좌식 의자나 허리 보조 방석을 준비해두면 훨씬 편하고, 허리 건강도 덜 해칠 수 있죠. 척추에 무리를 주지 않도록 하는 환경 개선이 통증 예방에 큰 도움이 됩니다
Q. 오른쪽 날개뼈 부위 통증이 자주 있는데 어떻게 해야할까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오른쪽 날개뼈(견갑골) 부위의 통증이 자주 반복되고, 스트레칭이나 폼롤러로 풀어도 호전되지 않는다면 단순한 근육 뭉침보다는 근막통증증후군, 자세 불균형, 경추 혹은 흉추 문제 등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특히 컴퓨터 작업이나 운전, 스마트폰 사용처럼 한쪽 어깨를 계속 사용하는 습관이 있다면, 등과 어깨 사이의 작은 근육들이 과도하게 긴장하고 염증을 일으켜 통증을 유발할 수 있어요때로는 담적, 담낭이나 위장 문제로 인해 내장 연관통이 나타나기도 하므로 내과적 원인도 무시할 수 없구요이런 경우에는 단순한 자가 스트레칭보다는 전문적인 치료가 도움이 됩니다. 도수치료나 물리치료는 근막 이완, 자세 교정, 신경 기능 회복에 효과적이며, 특히 숙련된 치료사에게 받는다면 통증 완화에 도움이 돼요. 단, 통증의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지 않은 채 반복적인 치료만 받으면 일시적인 완화에 그칠 수 있으므로, 정형외과나 재활의학과에서 X-ray 또는 초음파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필요하면 자세 교정 운동과 함께, 통증 발생 패턴에 따라 지속적인 운동 재활 프로그램을 병행하는 것이 재발 방지에 효과적입니다.
Q. 비염? 너무 오래 가요 .. 역류성 식도염도 있는지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비염 증상이 2개월 이상 지속되고, 특히 콧물 뒤로 넘어가는 후비루(post-nasal drip), 가래, 건조감, 두통 등이 동반된다면 단순한 급성 비염보다는 만성 비염 또는 비후성 비염, 후비루성 인두염 등이 의심될 수 있습니다. CT에서 문제가 없었다면 큰 구조적 이상은 없겠지만, 증상이 계속된다면 지속적인 염증 반응이나 자극이 문제일 가능성이 높아요. 가습기 사용과 따뜻한 차, 습도 유지 등은 매우 잘하고 계시며, 이는 비염 관리에 도움이 됩니다. 다만 항생제를 포함한 치료를 받고도 증상이 반복된다면, 자극성 환경 요인(먼지, 향, 냉기, 음식) 등을 점검해보고 필요시 알레르기 검사나 후두 내시경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또한 입안의 쓴맛, 아침 기상 후 증상 악화, 목 이물감, 건조함은 역류성 식도염(LPR, 후두인두 역류)과 관련된 증상일 가능성이 높아 보여요. 비염이 아니라 위산이 목과 코쪽으로 올라오면서 점막을 자극해 유사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이비인후과 약만으로는 효과가 부족하고, 반드시 내과에서 위산분비 억제제(PPI 계열 약물)나 식도염 관련 약을 함께 복용해야 증상이 호전됩니다. 두 질환이 동시에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복합적인 접근이 필요하며 단순히 비염으로만 생각하고 치료하면 오래 지속되는 경우가 많죠. 내과 진료를 꼭 받아보시기를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