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의 분리불안에 대해 질문 주셨는데요.
영역생활을 하는 반려견/반려묘는 보호자와의 유대가 일정 정도를 넘어 보호자를 자신의 영역으로 인식하고 생활하게 될 경우 분리불안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말씀하신 "강아지가 사람 옆에서 자면 분리불안 온다던데 사실인가요???"에 대한 답을 드리자면 "네" 라고 할 수 있겠네요.
그렇기 때문에 보호자가 자신의 영역이 아니라는 것을 인식하게 하려면 자신만의 영역, 따로 쉴 수 있고 잘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주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반려견의 마음의 안정을 위해 켄넬을 마련하고 켄넬 훈련을 해 두어 반려견이 켄넬 안에서 쉬면서 안정을 취할 수 있게 해주셔야 합니다.
켄넬 훈련은 켄넬 안에 작게 자른 간식을 던져두고 자연스럽게 스스로 들어가서 간식을 먹으며 익숙해지도록 반복하여 켄넬에 있으면 좋은일이 생기는구나, 켄넬은 좋은곳이구나 라고 느끼게 해주시고 견주분의 체취가 묻어있는, 반려견이 편안하게 느낄만한 담요나 옷/쿠션등을 넣어주시어 켄넬안이 온전히 반려견만의 영역임을 느끼도록 해 주시면 됩니다.
그리고 규칙적인 생활을 통해 반려견에게 예측되지 않는 상황이 반복되지 않도록 해주셔야 합니다.
가족이 외출을 하더라도 기다리면 일정시간이 되면 돌아오고 언제 산책을 나가고 한다는 것을 인지 할 수 있도록 매일 최대한 비슷한 시간대에 외출/귀가/산책을 하여 반려견이 예측 가능한 생활을 하도록 해 주셔야 불안감소에 도움이 됩니다.
외출시, 사람이 없더라도 반려견이 집중 할 수 있는 다른 수단을 만들어 두세요.
노즈워크라든지 흥미를 가지고 놀 수 있는 장난감을 요일마다 다른유형으로 3~4가지 정도 돌아가며 놀 수 있게 해주세요.
(재밌는 장난감도 매일 놓여져 있으면 흥미를 잃게 됩니다.)
장난감과 더불어 창밖을 볼 수 있게 해둔다던지, TV나 라디오를 틀어두어 반려견이 지나치게 심심해 하는 상태를 완화시켜 주셔야합니다.
또 하나, 스트레스가 문제가 되는 경우도 있으므로 가능한한 낮 시간에 매일매일 꼬박꼬박 최소 30분씩은 산책을 시켜주셔야 하고 산책과 함께 집에서 견주님과 장난감을 이용한 놀이도 병행 해 주세요.
그리고 견주분의 마음가짐도 중요한데요~단기간에 모든 증상이 완화되거나 바뀌길 바라시면 안됩니다. 꾸준히 수주간의 반복훈련을 통해 반려견이 이를 자연스레 받아들일 때까지 위의 과정을 반복하셔야 합니다.
(짧은 기간 훈련중 증상이 완화 되거나 훈련이 다 된 듯 보여서 그만하시어 다시 분리불안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약, 수주간의 연습 및 환경개선에도 심각한 수준의 불리불안 증상을 보일 경우, 꾸준한 약물 처방 및 복용을 위해 동물병원에서 수의사 선생님과 상담진료를 받으실 필요가 있습니다.
약물복용에도 행동변화는 한두번의 시도로는 바뀌지 않으며 오랜기간 실시해야 호전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주세요.
도움이 되셨길 바라며 반려견과의 행복한 생활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