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역국이 산욕기에 좋은 음식인 이유는 미역이 요오드를 많이 포함하고 있는 식품이기 때문이다. 요오드를 함유하고 있는 식품은 흔한 편이 아니다. 요오드의 하루 섭취 권장량은 150ug이지만, 임신부는 220ug, 출산 후에는 290ug로 증가한다. 요오드는 갑상선 호르몬의 주 재료로, 갑상선 호르몬이 태아와 신생아의 중추신경계와 뼈 발달에 중요하기 때문에 임신 기간과 출산 후 요오드 섭취 권장량이 증가하는 것이다. 특히 신생아는 모유를 통해서만 요오드를 섭취할 수 있기 때문에 모유 수유를 하는 경우에는 요오드 섭취량이 더욱 증가돼야 한다.
그러나 요오드가 과잉 섭취되면 울프-카이코프 효과에 의해 갑상선 호르몬 생산이 감소하게 된다. 이 효과는 실제로 갑상선기능항진증 환자의 갑상샘 중독발작 치료에 요오드를 투여하는 원리로 이용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하루 섭취 권장량의 두배 이상 섭취하지 말 것을 권장하며, 하루 500ug 이상 또는 1000ug를 기준으로 하기도 한다. 미역국 한 그릇에 들어가는 미역의 양에 따라 다르겠지만, 최소 700ug이상의 요오드가 들어있다.
출산 후 매일 먹는 미역국은 하루에 반 그릇 정도면 영양 공급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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