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하신 “심장혈관 수치 400, 1000”은 일반적으로 관상동맥 칼슘 점수를 의미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수치는 혈관 벽에 쌓인 석회화 정도를 반영하는 지표로, 수치가 높을수록 동맥경화가 진행된 것은 맞지만 실제 혈관이 얼마나 좁아졌는지나 혈류가 막혀 있는지를 직접적으로 보여주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1000 이상이면 매우 고위험군으로 분류되지만, 이 수치만으로 즉시 스텐트 시술을 결정하지는 않습니다.
임상적으로 스텐트 시술 여부는 칼슘 점수보다 증상과 실제 협착 정도가 더 중요합니다. 즉 흉통이나 호흡곤란 같은 증상이 있는지, 검사에서 혈관이 의미 있게 좁아졌는지, 심근 허혈이 확인되는지가 핵심 판단 기준입니다. 보통 관상동맥 CT나 심장 스트레스 검사, 필요 시 관상동맥 조영술을 통해 협착이 70퍼센트 이상이거나 혈류 감소가 확인될 때 시술을 고려합니다.
현재 증상이 없거나 안정적인 상태라면 약물치료가 우선입니다. 실제로 COURAGE trial, ISCHEMIA trial 연구에서 안정형 환자에서는 스텐트가 약물치료보다 사망이나 심근경색을 줄이지 못한다는 결과가 확인되어, 불필요한 시술을 피하는 방향이 표준 치료로 자리잡았습니다.
결론적으로 다른 의사가 바로 시술하지 않는 이유는 위험도가 높다는 사실과 지금 당장 시술이 필요하다는 판단은 별개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당뇨가 있는 60대에서 해당 수치라면 장기적인 심혈관 위험은 높은 상태이므로, 증상 변화 여부와 실제 협착 정도를 정확히 평가하고 지속적인 약물치료와 추적관찰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