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 진도믹스 아기 강아지 오줌 지림
잠깐 외출했다가 집에 왔을 때 좋아서 조금씩 지리는 건 알겠는데 아침에 자고 일어나서 방에서 나올 때 진짜 너무너무 심해요 ㅠㅠ 저희 가족 모두 일부러 방 문 열어 놓고 잔다든지 아무 소리 안 내고 눈도 안 마주치고 조용히 바로 화장실을 간다든지 다양한 방법을 시도해 보고 며칠 째 방문 열어놓는 거 빼고 모두 유지 중인데 처음엔 한강을 싸놓고 몸을 C자로 말면서 여기저기 조금씩 지리고 다니더라구요 저저번 주?에는 방에서 나올 때 방 문 앞까지 와서 조금 지리고 말았는데 요즘은 안 오고 자기가 있는 곳에서 얌전히 많이 지려버려요.. 산책도 아침 점심 저녁으로 3번 15분 이상 합니다 혼내지도 않는데 왜 구럴까우ㅠㅜㅠ 점점 더 심해져서 올려봅니다ㅜㅜㅜㅜㅠ 자기 전에 산책 후 기저귀 채우고 아침에 벗겨주는 방법은 어떤가요..??ㅠㅠ
안녕하세요. 신상윤 수의사입니다.
말씀하신 상황은 몇 가지 가능성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가장 흔한 원인은 행동학적 흥분성 배뇨 입니다. 어린 강아지에서 신경계 조절이 완전히 성숙하지 않아, 반가움이나 놀람으로 교감신경이 활성화될 때 방광 조절이 일시적으로 풀리면서 오줌을 지리게 됩니다. 대개 생후 6~8개월 이후 신경 조절이 안정되면 자연스럽게 줄어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현재처럼 아침 기상 시나 특정 자극이 없어도 ‘스스로 있는 자리에서 흘리는’ 형태가 반복된다면, 단순 흥분성 배뇨 외에도 다음 두 가지 가능성을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보이는게 선천적인 비뇨기 구조 이상입니다 (선천성 질환). 대표적으로 골반 내에 방광이 위치해있는 현상, 이소성 요관 등이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흥분 여부와 관계없이 주기적인 지림이 발생하고, 수면 후나 체위 변화 시 더 심해집니다. 이 외에도 후천적으로 발생한 방광염 등 염증성 자극입니다. 세균 감염이나 결석이 있으면 방광벽이 예민해져 빈뇨, 실금, 소량 배뇨가 반복됩니다. 단순히 ‘지린다’가 아니라 방광 자극으로 인한 통증성 배뇨일 수도 있습니다. 다만 나이가 너무 어려 후자의 가능성은 조금 떨어지지 않나 싶습니다. 자택에서는 우선 강아지가 배뇨 직후 의식적으로 냄새를 맡거나 당황하는지 관찰해보시고 본인이 인식하지 못한 채 젖어 있다면 신경, 해부학적 원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경우에는 병원 검진이 필요합니다. 상단의 질병들은 CT를 통한 진단이 이루어지므로, 수의사와 상담하셔서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 마취에 안전한 6개월 이상 시기가 되었을 때 CT 촬영 및 진단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그 전까진 일시적으로 약물로 어느 정도 제어가 가능합니다.
감사합니다.추가로, 정확한 원인 확인과 치료 방향은 반드시 내원하여 수의사에게 직접 진찰과 상담을 받으셔야 합니다.
4개월령의 어린 강아지가 잠에서 깬 직후나 보호자를 반길 때 소변을 지리는 행동은 흥분성 배뇨 또는 복종성 배뇨일 가능성이 있으며, 아직 방광 조절 능력이 미숙한 성장 과정의 특징일 수 있으므로 수의사와 상담하여 요로계 질환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우선적으로 필요합니다. 요청하신 기저귀 착용은 배변 훈련에 혼란을 줄 수 있어 바람직하지 않으며, 배변 실수가 있는 영역을 완전히 소독하고,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아무런 상호작용 없이 조용히 강아지를 안고 배변 장소로 이동시켜 배뇨를 유도하는 것이 문제 행동 교정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