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온 다음 탄저병이 심한 이유가 뭔가요?

비오고 나면 탄저병이 심한 이유가 뭘까요.

평상시에 탄저병이 안 심한데

비가 온 다음에는 탄저병이 심하게 와서

꼭 농약을 뿌리거든요.

이유가 뭘까요?

4개의 답변이 있어요!

  • 가장 큰 이유는 병원균의 이동 방식과 선호 환경 때문입니다.

    탄저병균은 평소에 잎이나 줄기, 토양에 잠복해 있다 비가 오면 활동을 시작하는데, 빗방울이 작물에 부딪히면서 비산 효과가 일어나고, 이때 잠복해 있던 병원균의 포자가 빗물과 함께 튀어 올라 주변의 잎이나 열매로 옮겨붙게 됩니다.

    여기에 바람이 더해지면 훨씬 넓은 범위로 퍼지게 됩니다.

    또한 탄저병균은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가장 왕성하게 번식합니다.

    비가 오면 공기 중 습도가 90% 이상으로 올라가고, 비가 그친 뒤 기온이 상승하면 병균이 포자를 형성하고 발아하기에 최적의 조건이 되는 것입니다. 게다가 잎에 맺힌 물방울은 병원균이 침투하기 위한 일종의 통로 역할을 하게 되죠.

    그리고 비가 내릴 때의 물리적인 충격으로 인해 작물 표면에 미세한 상처가 나기도 합니다.

    탄저병균은 이런 상처로 작물 내부로 쉽게 침입합니다. 또한, 비를 맞은 작물은 세포 내 수분 함량이 일시적으로 높아지는데, 이때 균이 영양분을 흡수하며 증식하기 좋은 환경이 생성되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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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택된 답변
  • 안녕하세요, 딱따구리님. 이중철 과학기술전문가입니다.

    비가 오고 나면 탄저병이 급격히 심해지는 이유는 딱 하나가 아니라 여러 조건이 동시에 맞아떨어지기 때문입니다.

    핵심 원인을 짚어서 답변 드리겠습니다.

    1. 탄저병균의 정체부터 이해하기

    탄저병은 곰팡이류 균(Colletotrichum 속)이 일으키는 병입니다.

    이 균은 작년 수확 후 남겨진 병든 식물 잔재물이나 토양 속에서 균사 덩어리 형태로 겨울을 납니다.

    평소 건조한 환경에서는 포자(씨앗 같은 것)가 발아를 못 하므로 병이 잘 안 번집니다.

    2.비가 오면 왜 급격히 심해지는 것인가요?

    1) 포자가 물에 실려 직접 전파됨

    탄저병균의 포자는 빗방울이 식물에 튀는 순간 주변 식물로 퍼집니다.

    빗방울 하나가 땅에 떨어질 때 반경 수십 cm까지 포자를 튀겨 보내는데요.

    비가 세게 오고 오래 올수록 전파 범위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납니다.

    2) 포자가 발아하려면 수분이 필수

    평소에 포자가 식물에 붙어 있어도 건조하면 발아를 못 합니다.

    그런데 포자는 단 5시간만 건조해도 발아율이 98% 이상 떨어질 정도로 수분에 의존적입니다.

    반대로, 식물 표면이 12시간 이상 젖어 있으면 발아 후 식물 조직 침투가 일어납니다. 비가 오면 이 조건이 완벽하게 충족되는 것입니다.

    3) 비 후 고온다습 환경: 균의 최적 번식 조건

    탄저병균이 가장 잘 자라는 조건은 온도 25~30℃, 습도 70% 이상입니다.

    비가 그친 뒤 여름철 뜨거운 햇빛이 들면 온도는 오르고 습도는 유지되는 시간이 생기는데, 이 구간이 균 폭발 증식의 최적 타이밍입니다.

    4) 잠복해 있던 균이 한꺼번에 활성화됨

    과일 표면에 이미 탄저병균이 잠재(잠복 감염) 상태로 붙어 있다가, 비 + 습도 조건이 갖춰지면 한꺼번에 발아·침투·증식이 동시에 일어납니다.

    그래서 어제까지 멀쩡하던 고추나 과일이 비 온 뒤 하루 이틀 만에 갑자기 썩어 보이는 것처럼 느껴지는 겁니다.

    3. 왜 비 오기 전에 농약을 뿌려야 하는 건가요?

    비 온 후 약을 뿌리는 것보다 비 오기 전 예방 살포가 방제 효과가 30% 이상 높습니다.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비 오기 전 살포 → 약액이 식물 표면에 미리 코팅 → 빗물에 실려 오는 포자가 침투 자체를 못 함

    비 온 후 살포 → 이미 침투·발아 시작된 균에 약을 뿌리는 것 → 효과 반감

    즉, 지금 하시는 '비 온 다음 농약 살포'는 사후 처리라 비 오기 3~5일 전에 먼저 한 번 살포하시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랍니다.

    ※ 질문자님을 포함하여 소중한 분들의 건강, 재산과 안전을 지키고, 혹시나 발생할 수 있을 다양한 문제 상황에 놓이지 않기 위해서라도 저를 포함하여 다양한 토픽에서 활동하는 모든 전문가분들의 아하 지식커뮤니티에서의 답변은 예외 없이 참고 용도로만 유용하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 안녕하세요. 김민구 전문가입니다.

    탄저병이 비 온 뒤에 심해지는 가장 큰 이유는 병원균이 습하고 물기가 많은 환경에서 매우 활발하게 증식하기 때문이에요. 탄저병을 일으키는 곰팡이균은 평소에도 식물 주변이나 잎 표면에 존재하다가, 비가 오고 습도가 높아지면 빠르게 활동을 시작해요.

    비가 오면 잎과 열매 표면에 물막이 생기는데, 이런 환경은 곰팡이 포자가 발아하고 식물 조직에 침입하기에 매우 유리해요. 특히 식물 표면이 오랫동안 젖어 있으면 감염 가능성이 크게 높아져요.

    또 비는 병원균을 퍼뜨리는 역할도 해요. 빗방울이 튀면서 감염된 잎이나 열매에 있던 포자들이 주변 식물로 이동하게 되고, 그 결과 병이 빠르게 번질 수 있어요.

    비가 계속되면 햇빛이 줄고 통풍도 나빠져 식물이 잘 마르지 않게 되는데, 이런 환경 역시 탄저병 발생을 더 심하게 만들어요. 특히 잎이 빽빽하거나 습기가 잘 빠지지 않는 곳에서는 병이 더 쉽게 확산돼요.

    탄저병 균은 작은 상처를 통해서도 잘 침입하기 때문에, 비바람으로 생긴 미세한 손상 부위가 감염 통로가 되기도 해요.

    그래서 농가에서는 비 온 뒤 탄저병이 심해지기 전에 예방적으로 농약을 살포하는 경우가 많아요. 결국 탄저병은 고온과 높은 습도, 물기가 오래 유지되는 환경에서 특히 잘 발생하는 병이라고 볼 수 있는거랍니다.

    감사합니다.

  • 안녕하세요.

    비가 온 뒤에 말씀해주신 것처럼 탄저병이 심해지는 이유는 탄저병을 일으키는 곰팡이가 습하고 젖은 환경에서 매우 잘 번식하고 퍼지기 때문인데요, 탄저병은 과일, 채소, 고추, 딸기 등 다양한 작물에 생기는 곰팡이성 병인데, 특히 비가 온 뒤 온도와 습도가 높아지면 급격히 확산될 수 있습니다. 이때 주된 이유는 빗물이 포자를 옮기기 때문인데요, 병든 잎이나 줄기에 있던 곰팡이 포자가 빗방울에 튀어 주변 건강한 식물로 퍼집니다. 비가 강하게 오면 포자가 더 넓게 튀어 전염 범위도 커집니다. 또한 비가 오면 잎 표면이 오랫동안 젖어 있는데, 탄저병균은 이런 물막이 형성된 환경에서 발아하기 쉽습니다. 곰팡이 포자가 발아한 뒤 식물 조직 안으로 침투하려면 일정 시간 이상의 습기가 필요한 경우가 많고, 잎이 오래 젖어 있을수록 감염 확률이 높아집니다.

    게다가 비가 온 후에는 상처가 생기기 쉽다는 점도 영향을 주는데요, 강한 바람과 빗방울 때문에 잎이나 열매 표면에 미세한 손상이 생기는데, 탄저병균은 이런 틈을 통해 침입하기 쉽습니다. 온도도 중요한데요, 많은 탄저병균은 비교적 따뜻하고 습한 환경에서 활발해지기 때문에 장마철이나 비가 잦은 여름에 특히 심해지는 것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