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너구리는 새인가 포유류인가 궁금해여?

오리 너구리 잇잔아ㅕ, 이거 분명 입은 새와같은 부리를 갖고잇는데, 깃털이 아니라 그냥 털이라하더라거여.

새끼도 알로 낳는다고 하던거 같은데여 이거슨 조류인가여 포우류인가여?

3개의 답변이 있어요!

  •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오리너구리는 새가 아닌 포유류가 맞습니다.

    다만, 알을 낳는 포유류로 분류상 원시적인 포유류인 단공류에 속합니다.

    몸 전체는 새와 같은 깃털이 아닌 따뜻한 털로 덮여 있고, 새끼에게 젖을 먹여 키우는 것이 포유류인 결정적 증거입니다. 다만, 유두가 따로 없어 배의 피부 표면에서 젖이 배어나오는 형태이죠.

    새로 오해할 수 있는 오리처럼 생긴 부리는 뼈가 아닌 말랑한 신경 조직이며, 부리로 전기를 감지해 물속에서 먹이를 찾습니다.

    다른 포유류와는 달리 알을 낳는 특징도 있지만, 변이나 오줌, 알 출산을 배설강 하나로 모두 처리하는 특징도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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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택된 답변
  • 안녕하세요. 임형준 수의사입니다.

    오리너구리는 조류가 아니라 포유류 입니다. 알을 낳는다는 점은 새와 비슷하지만 몸에 털이 있고 새끼가 부화한 뒤 어미의 젖을 먹기 때문에 포유류로 분류합니다. 오리너구리와 가시두더지는 알을 낳는 아주 특이한 포유류인 단공류에 속하며 부리처럼 보이는 부분도 새의 부리와는 구조가 다릅니다.

  • 안녕하세요, 색다른콜리님. 이중철 전문가입니다.

    오리너구리는 조류(새)가 아니라 젖을 먹여 새끼를 키우고 온몸이 털로 덮여 있는 명백한 포유류랍니다.

    다만 알을 낳고 배설강이 하나뿐인 가장 원시적인 포유류 무리인 단공류에 속하기 때문에, 진화 과정에서 파충류 조상의 초기 형질을 간직하고 있을 뿐이에요.

    ■ 포유류로 분류되는 결정적인 생체 특징

    오리너구리가 특이한 외형에도 불구하고 포유류로 명확히 분류되는 이유는 포유동물만의 고유한 핵심 조건을 아래와 같이 모두 갖추고 있기 때문이에요.

    첫째, 새끼에게 젖을 먹여 양육합니다.

    오리너구리는 돌출된 젖꼭지(유두)가 없는 대신 복부의 유선에서 모유가 땀처럼 피부와 털 사이로 분비되며, 부화한 새끼는 어미의 배 주위 털에 맺힌 젖을 핥아먹고 자랍니다. 형태는 원시적이지만 젖샘을 통해 새끼를 기르는 포유류의 정의를 완벽히 충족하지요.

    둘째, 온몸이 빽빽하고 부드러운 털로 덮여 있으며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내온성(항온성) 동물입니다.

    일반적인 포유류보다 체온이 다소 낮은 약 32도 수준을 유지하지만, 두꺼운 방수 털과 지방층을 이용해 체온을 안정적으로 조절하거든요.

    셋째, 귓속에 소리를 전달하는 3개의 귓속뼈(망치뼈, 모루뼈, 등자뼈)를 지니고 있으며, 아래턱이 단 하나의 단일 뼈(하악골)로 이루어져 있어 해부학적으로 포유류의 골격 구조를 완벽하게 만족합니다.

    ■ 알을 낳고 배설강을 가진 단공류의 진화적 배경

    오리너구리가 새나 파충류처럼 보이는 이유는 포유류의 진화 역사에서 가장 초기에 갈라져 나온 단공류(Monotremata)에 속하기 때문이에요. 초기 포유류는 약 1억 6천만 년 전 이상 옛날에 조상 파충류 계통에서 분기되었습니다. 이후 대다수 포유류(태반류와 유대류)는 몸속에서 새끼를 키워 낳는 태생 방식으로 진화했지만, 오리너구리와 가시두더지가 속한 단공류는 단단하지 않은 가죽질의 알을 낳는 난생 번식 방식을 그대로 보존했지요. 또한 소화관, 배뇨관, 생식관이 하나의 구멍으로 연결된 배설강 구조를 지니고 있습니다. 단공류라는 명칭 자체가 구멍이 하나라는 의미에서 비롯되었는데요. 이는 조류와 유전적으로 가까워서가 아니라, 초기 양막류 조상이 공유하던 원시적 형질이 현대까지 이어진 결과인 것이랍니다.

    ■ 오리 주둥이와 조류 부리의 근본적인 구조적 차이

    오리너구리의 주둥이는 새의 부리와 외형이 비슷해 보이지만 재질과 내부 기능은 완전히 다른데요. 조류의 부리는 케라틴 단백질로 이루어진 단단하고 딱딱한 골격 구조물이지만, 오리너구리의 주둥이는 매우 부드럽고 유연한 가죽질 피부로 둘러싸여 있어요. 특히 주둥이 표면에는 수만 개의 미세한 전기 수용체와 기계적 촉각 수용체가 촘촘하게 배열되어 있지요. 오리너구리는 물속으로 잠수할 때 눈, 귀, 콧구멍을 모두 닫고 헤엄치는데, 이때 가재나 지렁이 같은 먹잇감이 근육을 움직일 때 발생하는 미세한 생체 전기를 주둥이로 감지하여 위치를 찾아냅니다. 이는 조류의 부리와 기원이 다른, 수중 사냥에 맞춰 독자적으로 발달한 수렴 진화의 대표적인 사례랍니다.

    ■ 수컷의 독가시와 독특한 생태적 특징

    오리너구리는 포유류 중에서는 대단히 드물게 스스로 독을 만들어 방어와 경쟁에 활용하는 특징도 가지고 있습니다. 성체 수컷 오리너구리의 뒷발 뒤꿈치 안쪽에는 독선과 연결된 날카로운 독가시(며느리발톱)가 발달해 있는데요. 이 독은 주로 번식기에 다른 수컷과의 서식지 경쟁이나 암컷을 차지하기 위한 다툼에서 사용되며, 사람의 목숨을 앗아갈 정도는 아니지만 극심한 통증과 부종을 유발할 만큼 강력하답니다.

    정리하자면,

    오리너구리는 오리를 닮은 주둥이와 알을 낳는 난생 번식 방식 때문에 새나 파충류로 오해받기 쉽지만, 온몸을 덮은 털과 귓속뼈 구조, 그리고 젖을 분비하여 새끼를 양육하는 모유 수유 특성을 지닌 원시 포유류 무리인 단공류 동물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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