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당이 떨어질 때(저혈당, 일반적으로 70 mg/dL 이하)와 올라갈 때(고혈당, 공복 126 mg/dL 이상 또는 무작위 200 mg/dL 이상)는 증상 양상이 다릅니다.
저혈당은 교감신경 활성에 의한 증상이 먼저 나타납니다. 손 떨림, 식은땀, 심계항진, 불안감, 공복감이 대표적입니다. 혈당이 더 떨어지면 중추신경계 기능 저하로 두통, 어지럼, 집중력 저하, 말이 어눌해짐, 시야 흐림, 심한 경우 의식 저하나 경련까지 진행할 수 있습니다. 당뇨 치료 중이거나 식사를 거른 경우에 흔합니다.
고혈당은 비교적 서서히 나타나며, 다뇨, 다음, 다갈, 피로감, 체중 감소, 시야 흐림이 흔합니다. 혈당이 매우 높아지면 오심, 구토, 복통, 탈수, 의식 저하가 나타날 수 있고, 당뇨병성 케톤산증(diabetic ketoacidosis)이나 고삼투성 고혈당 상태(hyperosmolar hyperglycemic state)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요약하면, 저혈당은 “급작스럽고 자율신경 증상 중심”, 고혈당은 “서서히 진행하며 갈증·소변 증가 중심”이 특징입니다.
현재 혈압약 복용 중이라 하셨는데, 실제로 어지럼이나 식은땀 같은 증상이 반복된다면 혈당 측정을 해보신 적이 있는지도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