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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공기 중 곰팡이 포자 배양 결과 심각성 문의 (신생아 가정 환경 점검 목적)

안녕하세요. 곰팡이 이슈가 있었던 자택 베란다 공간에서 6개월 아동 보호를 위한 실내 환경 점검을 위해 PDA 배지를 이용한 포자 채집 및 배양 실험을 진행하였는데, 현재 집안에 곰팡이 포자가 매우 심각한 수준으로 많은지 궁금합니다.

실험 목적

  • - 몇달 전 베란다 수납장 최상단에 검정 곰팡이가 발생하였음

  • - 수납장은 제거하지 않았고, 곰팡이를 곰팡이 제로로 죽인 후 발생 영역에 아이소핑크를 덧댄 후 실리콘으로 밀봉한 상황

  • - 이후 곰팡이 포자가 심각한 수준으로 유입되고 있는지 확인 하고자 하였음

실험 조건

사용 배지: PDA (Potato Dextrose Agar) - 쿠팡 구매

채집 방식: 아파트 내 몇몇 공간에서 1시간 개방 노출 후 뚜껑 밀봉

배양 조건: 검은 봉지에 넣고 상온 (27℃ 내외)에서 4일간 보관

실험 위치별 배양 사진 (4개)

왼쪽 상단부터 시계 방향으로:

- 아가 방 베란다 (실험군 1)

- 아가 방 베란다 수납장 안(실험군 2)

- 안방(대조군1)

- 거실(대조군2)

문의드리고 싶은 부분

- 현재 아가 방에 해로운 곰팡이가 매우 많은 상황인지?

- 아가 방 수납장 철거/구조 변경까지 고려해야 하는지 판단을 위해 문의

- 6개월 아동에게 영향이 있을 수 있는 포자 밀도 수준이 어느 정도로 봐야할지

- 집 전체가 곰팡이균으로 심각하게 오염되어 대대적인 수리가 필요한 수준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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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박창민 수의사입니다. 사진을 보면, 아가 방 베란다와 수납장 안에서 곰팡이 군락이 크고 밀도가 높아 포자 오염이 심각한 상태로, 이는 6개월 아동에게 건강상 위험을 줄 수 있으므로 수납장 철거와 곰팡이 근본 제거를 포함한 조치가 필요합니다. 거실과 안방은 상대적으로 양호해 국소적 조치로도 충분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감사합니다.

  • 상당히 정성스럽게 실험을 진행하신 것으로 보이지만, 결론적으로 이 것만으로는 곰팡이 오염의 심각성이나 6개월 아기에게 미치는 위험을 명확하게 판단할 수 없습니다.

    물론 사진 상 곰팡이 성장이 명확히 보이긴 하지만, 이것만으로 정확한 평가를 하기는 어렵습니다.

    먼저 이 실험은 곰팡이가 있는지 여부와 위치를 보여주는 정성적인 것이지, 공기 1세제곱미터당 포자 수와 같은 정량적인 정보를 얻는 것은 어렵습니다. 그래서 성장은 볼 수 있지만 포자 수를 정량화할 수는 없습니다.

    또한 곰팡이 종마다 알레르기 유발성 및 독성 수준이 다릅니다. PDA 배지는 보통 곰팡이 성장을 촉진하는 것은 맞지만, 그렇다고 특정 곰팡이 종류를 식별하지는 않습니다. 일부 곰팡이는 해가 없지만, 다른 곰팡이는 특히 유아에게 해로울 수 있는 마이코톡신을 생성할 수 있기 때문에 곰팡이의 종류를 판단하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그리고 좀 더 정확하게 곰팡이를 평가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포자 농도 측정을 위해 교정된 장비를 사용하고 통제된 공기 샘플링도 필요합니다. 말씀하신 1시간 노출 방식은 기류, 먼지, 불균일한 포자 분포와 같은 변수로 인해 정확히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게다가 곰팡이의 성장은 환경 요인이 상당히 크게 작용합니다. 배양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했다고 하셨지만, 설사 그렇다고 할지라도 처음 1시간의 노출되는 동안의 조건은 달랐을 수 있고, 그래서 침전된 포자 수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답변이 많이 길어질 수 있겠지만..

    그래도 질문하신 부분에 약간이나마 의견을 말씀드린다면..

    샘플링된 모든 공간에는 분명 곰팡이 포자가 존재합니다. 그러나 먼저도 말씀드렸지만, 특정 곰팡이 종을 식별하고 포자 수를 정량화하지 않고는 위험한 수준으로 해롭거나거나 많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리고 아기 방의 수납장의 철거나 구조 변경까지 고려해야 하는지 물어보셨는데, 이전에 처리하고 밀봉했음에도 불구하고 수납장 내부에 곰팡이가 자랐다는 사실은 수납장 내부의 습기 또는 곰팡이 발생 원인이 완전히 제거되지 않다는 것을 의미할 수 있습니다. 곰팡이가 수납장 내부에서 발생했거나 습기가 여전히 있다면 단순히 표면을 밀봉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다고 할 수는 없을 겁니다. 6개월 된 아기가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전문적으로 하시는 분들의 방문을 받으시는 것이 좋겠지만, 무엇보다 수납장의 곰팡이 근본 원인을 조사하고 제거 또는 구조 변경을 고민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마도 어느정도의 변형은 필요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유아에게 허용되는 안전 또는 위험한 포자 수치는 없으며, 민감도는 개인마다 크게 다를 뿐만 아니라 앞서 말씀드린대로 곰팡이 종류가 중요합니다.

    그럼에도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실내에 어떤 종류든 곰팡이 포자 수준이 높아지면 성인과 달리 유아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또한 집 전체가 곰팡이균으로 심각하게 오염되어 대대적인 수리가 필요한 수준인지도 이 것만으로는 판단할 수 없습니다.

    다만 곰팡이의 원인에 따라서 잠재적으로는 어느정도의 수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 안녕하세요. 안근호 박사입니다.

    굉장히 흥미로운 실험을 하셨네요.

    먼저, 제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무균실이 아니고서는 곰팡이 포자 등의 환경을 조절하기는 매우 어렵기 때문에

    근처에서 곰팡이를 발견하지 않은 곳이라고 하더라도, 전혀 검출되지 않는 환경이란 사실상 없다고 봐야 한다고 봅니다.

    다만, 배양하신 사진을 보았을 때 연서방 베란다 외부와 수납장안에는 안방이나 거실보다는

    확실히 다른곳에 비해 곰팡이가 많이 피어있는 것을 볼 수 있어서 청소 및 위생 상태에는 점검이 필요하다고는 보입니다.

    집고 넘어가야 할 부분은, 베란다라는 공간이 거실이나 방 보다는 환경적으로 취약할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해서

    원래 그런 것인지, 전에 발견하신 곰팡이 때문인지는 곰팡이가 더 많은 원인에 대한 분석은 어려울 것 같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연서방 베란다라고 표기하신 바로 예상해보면

    아기가 자고 행동하는 방과도 밀착, 연결된 공간이라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보이며,

    예방적 차원에서는 작은 신호라도 무시하면 안되니

    기본적으로 곰팡이가 잘 못자라게 하는 환경을 만들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되도록이면 곰팡이 제거제와 같은 제품들로(락스, 과산화수소도 괜찮습니다) 곰팡이 재발 방지를 위한 청소를

    1회로 끝이 아닌 주기적으로 해주시는 것을 권장드리며, 또한 습도 관리, 청결 유지를 같이 해주시는 것을 제안드립니다.

    이러한 환경적 변화를 준 이후라도 걱정이 계속 되시는 부분이라면,

    반드시 전문가의 상담과 진단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에 의뢰하시는 것을 추천드리며,

    이러한 간이 실험을 통한 위험의 여지를 발견하신 것으로도 현명한 판단이셨다고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