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고사직을 당했습니다. 응할 생각인데 이에 질문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10개월을 향해 달려가는 개발자입니다. 규모는 30인 정도의 중소기업입니다.
각설하고 저번주 금요일 권고사직을 당했습니다.
정확한 귀책 사유가 없고, 제가 '납득이 안 가니 더 설득해달라'고 했지만 '회사와 방향성이 안 맞는다', '퍼포먼스와 협업, 뒤에서 도는 안 좋은 소문(오해와 와전 100%입니다. 저도 해당 내용을 알고 있습니다.) 등 여러가지로 안 맞는다'는 애매한 말들 뿐이었습니다.
하지만 맹세코 저는 술 담배도 하지 않아 10개월을 일 하면서 지각과 태도 면에서 근태로 말이 나온 적이 없고, 실력으로 인해 회사에 금전적으로 피해를 끼친 적도 없고, 하극상, 고객사와의 실랑이, 이성 직원 간의 성적인 이슈 등 당연히 있어선 안 될 일도 일어난 적이 없으며, 사유서 등 잘못을 했거나 문제가 있을 때 작성하는 서류 조차도 써 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그냥 거부가 가능하거나 강제 시행 시에는 부당 해고라고 생각 합니다.
하지만 평소 회사의 야근 강요와 주말 출근 권유, 매일 업무 진척도 확인 및 업무 데일리 리포트 강요 등 저도 회사에 지쳐있고 불만이 많았기 때문에 이에 응하기로 했습니다.
여기서 질문입니다.
1. 회사에서는 한 달의 시간을 주기로 하였고, 저는 한 달의 준비 기간과 남은 연차를 전부 소진하고 퇴사할 생각입니다.
혹시 이거 이외로 제가 퇴사 했을 때 법적으로 요구할 수 있는 급여가 있을까요?
위로금의 존재는 알고 있지만, 이는 의무도 아닐 뿐더러 실업 급여도 안 주려고 할 만한 회사이기 때문에 위로금은 기대도 안 합니다만,
이곳 저곳 커뮤니티를 찾다 보니 따로 퇴사 이후에 한 달 치 급여(?)를 또 신청이 가능하다고 들었습니다.
물론 잘못된 정보일 수도 있고, 온라인에 정보가 너무 많아 제가 혼돈한 걸 수도 있는데, 이처럼 제가 법적으로 요구 가능한 급여가 있을까요?
2. 사직서 작성 시에 퇴사 사유에 '권고사직으로 인한 비자발적 퇴사'로 적으면 권고사직으로 인정이 될까요?
이것도 여러 차례 찾아보는데, 누구는 '절대 사직서를 작성하면 안된다'고 하고, 누구는 '사직서 사유에 권고사직으로 인한 퇴사' 등으로 비자발적 퇴사 사유로 적으면 된다고 해서 헷갈려서 여쭤봅니다..
3. 사직서(혹은 권고사직 문서)는 어느 시기에 작성하면 좋을까요?
현재 퇴사 예정일도 정해졌는데, 월요일에 당장 출근하면 권고사직 절차를 밟고 퇴사일에 예정일자를 적으면 될까요?
이상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