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공과 피지가 많을 때는 세안을 강하게 하는 것보다 피지는 줄이고 피부 장벽은 덜 건드리는 방향이 좋습니다. 모공은 한 번 넓어진 구조가 화장품으로 완전히 닫히지는 않지만, 피지와 각질이 줄고 피부결이 정돈되면 훨씬 덜 도드라져 보일 수 있습니다.
세안은 아침에는 물세안 또는 약산성 젤 클렌저로 가볍게, 저녁에는 선크림이나 메이크업을 했다면 1차 클렌징 후 약산성 클렌저로 마무리하는 정도가 적당합니다. 뜨거운 물, 뽀드득한 세안, 오래 문지르기, 세안 브러시는 피하는 편이 좋습니다. 세안 시간은 30초에서 60초 정도면 충분합니다.
각질이 싫어서 자주 제거하면 오히려 피부가 건조해지고 피지가 더 올라오면서 모공이 커 보일 수 있습니다. 스크럽이나 필링젤은 줄이고, 살리실산 성분을 주 1회에서 2회 정도만 사용하는 쪽이 더 낫습니다. 닦토도 매일 문지르듯 쓰면 자극이 될 수 있어, 꼭 쓰고 싶다면 화장솜으로 세게 닦기보다 손으로 바르는 방식이 안전합니다.
기초는 복잡하게 많이 바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세안 후 나이아신아마이드나 가벼운 수분 세럼을 바르고, 유분감이 적은 로션이나 젤크림으로 마무리하세요. 피부가 번들거린다고 보습을 빼면 속건조가 생기고 피지가 더 불안정해질 수 있습니다.
밤에는 모공과 피지 관리에 레티놀 계열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처음부터 매일 바르지 말고 주 2회 정도 소량으로 시작해 피부가 적응하면 횟수를 늘리는 방식이 좋습니다. 다만 임신 중이거나 임신 준비 중이면 레티놀은 피해야 합니다.
낮에는 선크림이 중요합니다. 자외선은 탄력을 떨어뜨려 모공을 더 늘어져 보이게 만들기 때문에, 피지 많은 피부라도 가벼운 젤 타입이나 논코메도제닉 제품을 쓰는 것이 좋습니다.
정리하면 아침은 가벼운 세안, 수분 보습, 선크림이고 저녁은 부드러운 세안, 살리실산은 주 1회에서 2회, 레티놀은 주 2회부터, 보습은 매일 하는 방식이 가장 무난합니다. 지금처럼 각질 제거와 닦토를 계속 추가하기보다는 자극을 줄이는 쪽이 모공 피부에는 더 안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