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적어주신 내용으로 미루어 사후피임약 복용이 몸의 호르몬 체계에 상당한 영향을 주었을 가능성이 생각됩니다.
사후피임약은 고용량의 호르몬제입니다. 복용 후에는 자궁내막이 일시적으로 탈락하거나 호르몬 수치가 급격히 변하면서, 생리처럼 보이는 출혈이 발생하거나 갈색 냉(찌꺼기) 형태의 부정출혈이 며칠 혹은 길게는 1~2주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7월 2일에 약을 복용하고 바로 다음 날 출혈이 있었다면, 이는 정상적인 생리가 아니라 소퇴성 출혈(약물로 인한 호르몬 변화로 발생한 출혈)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사후피임약은 피임 확률을 크게 높여주지만, 100%는 아닙니다. 불안함을 해소하고 정확한 결과를 얻기 위해 임신 테스트기를 사용하는 것은 좋은 방법입니다. 성관계 후 최소 2주~3주가 지난 시점에 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므로 7월 15일 이후에 테스트기를 사용해 보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갈색 냉이 지속되면서 외음부 가려움이나 따가움이 있는 경우, 생선 비린내 같은 불쾌한 냄새가 나는 경우, 냉의 색이 점점 진해지거나 덩어리지는 경우, 아랫배 통증이 느껴진다면 임신 여부와 별개로 질염이나 자궁경부염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만약 갈색 냉의 양이 갑자기 늘어나거나 통증이 심해진다면 즉시 병원을 방문하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