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가 이렇게 무례해도되나요 집에와서 펑펑울었습니다

성별

남성

나이대

10대

기저질환

전정신경염, 편두통

심한 어지럼증이랑 구토로 이비인후과 병원 찾았습니다 그냥 밖에돌아다닐때 조차 너무 어지럽고 자꾸 토할려고해서 안정 취하고자 학교에 그동안 가지 못했고 병원을 연속 3번갔습니다.(진료확인서랑 약 처방, 수액 맞으려고요) 의사쌤에 그냥 추측 하나로 감정이 많이무너졌네요 저도 시험 일주일남은 상황에서 스트레스많이받고있었고 약효도 잘 안들고 어지럼증땜에 공부도 잘하지못해서 스트레스가 심했는데 의사쌤이 학교빠질려고 병 만들어오는거아니죠? 다음에도 학교 안가고 병원오면 진료확인서 안뽑아줄거라면서 반말로 무슨 지가 선생이라도되는거마냥 그러는데 검사할때도 비아냥거리는 말투에 너무 기분나빴습니다 여고생혼자 가니 아무말이나 하시는건지 그러면서 후에 자기 딸이랑 나이가 같아서 잔소리한거니 너무 담아듣지말라고하셨는데 제가 저희 아버지도아닌 사람한테 그런 소리 왜 들어야하는지 모르겠네요 진짜 집에와서 정말많이울었습니다 가족도 제 아픔을 보고 쉬라고 해주는 마당에 의사선생님이 그러는데.. 하 제가 불안장애랑 남 시선 의식많이하는거랑 그런것도 심한데 의사쌤때문에 삶을 살아갈 용기가 더 꺾엿어요 어떻게해야하나여 하.. ㅠㅠ 전 고2입니다… 진심으로 상담좀해주세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먼저 상황을 객관적으로 보면, 해당 발언은 진료 범위를 벗어난 부적절한 의사소통에 해당합니다. 환자의 증상과 기능 저하를 평가하고 필요한 치료와 문서 발급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 의사의 역할이지, 동기나 의도를 단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특히 반복되는 어지럼과 구토로 일상 기능이 저하된 상황이라면 충분히 진료와 휴식이 필요한 상태로 볼 수 있습니다.

    현재 증상 자체는 전정신경염이나 편두통과 연관된 전정 증상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런 경우 실제로 며칠에서 수주까지 지속되는 회전성 어지럼, 구역, 구토, 보행 불안정이 나타날 수 있고, 학업 수행이 어려운 정도로 악화되는 것도 드문 상황은 아닙니다. 따라서 증상의 존재 자체는 의학적으로 충분히 설명 가능한 범주입니다.

    대처는 현실적으로 세 가지로 나누어 생각하시면 됩니다. 첫째, 병원을 바꾸는 것이 가장 간단하고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진료는 신뢰가 전제되어야 하므로, 불편한 경험이 있었다면 다른 이비인후과나 신경과로 옮기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둘째, 진료 시에는 증상 경과를 정리해서 전달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언제 시작됐는지, 하루 중 악화되는 시점, 구토 횟수, 학교 결석 여부 등을 간단히 정리하면 객관적 판단에 유리합니다. 셋째, 진료확인서나 소견서 발급은 증상의 객관성에 따라 가능하므로, 필요 시 다른 의료기관에서 재평가를 받는 것이 가능합니다.

    심리적인 부분도 분리해서 보셔야 합니다. 현재 불안이 높은 상태에서 외부의 부정적 발언이 과도하게 영향을 준 상황으로 보입니다. 해당 의사의 발언이 현재 상태의 객관적 가치나 향후 가능성을 결정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지금은 신체 증상 안정과 충분한 휴식이 우선입니다.

    요약하면, 진료 과정에서의 언행은 부적절한 측면이 있고, 계속 같은 곳을 이용할 필요는 없습니다. 증상 자체는 실제 질환으로 설명 가능한 범주이므로 다른 병원에서 재평가와 치료를 받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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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택된 답변
  • 안녕하세요.

    병원을 다녀오신 후에 마음이 많이 상하셔서 눈물까지 흘리셨다니 제 마음도 참 무겁고 안타깝습니다. 몸이 아파서 큰 용기를 내어 찾아간 곳에서 따뜻한 위로 대신 차가운 말이나 무례한 태도를 마주하면 그 상처가 육체의 고통보다 더 크게 다가오기도 하지요. 환자분들은 단순히 치료법을 듣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의 고통을 이해받고 안심하고 싶어 하는 마음으로 병원을 찾으신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간혹 현장에서 바쁜 일정이나 과도한 업무에 치여 소통의 기본을 잊는 경우도 있지만, 그것이 결코 정당화될 수는 없으며 질문자님의 잘못도 아닙니다. 진료실은 환자와 의료진 사이의 신뢰가 가장 중요한 공간인데, 그 신뢰가 깨졌을 때 느끼는 실망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만약 이번 일로 병원 방문 자체가 두려워지셨다면, 조금 더 편안하게 소통할 수 있는 다른 곳을 찾아보시는 것도 마음의 회복을 위해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지금은 그 속상한 마음을 억누르지 마시고 충분히 다독여주셨으면 좋겠고, 이번 일로 인해 스스로를 자책하거나 기죽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환자로서 당연히 존중받아야 할 권리가 있다는 점을 꼭 기억하시고, 앞으로는 따뜻한 진심을 전해주는 좋은 인연을 만나 몸도 마음도 쾌차하시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