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정연수 수의사입니다.
갑자기 하루 종일 안아달라고 하고 불안해 보인다면 단순한 애교 변화만으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9살 포메라니안이면 중, 노령기에 들어가므로 통증, 불안, 청력·시력 저하, 인지기능 변화 가능성도 있습니다. 겉으로 아파 보이지 않아도 관절 통증, 복부 불편감, 치아 통증처럼 티가 덜 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안아주지 않을 때 헥헥거리는 것은 흥분이나 불안 때문일 수도 있지만 통증이나 심장·호흡기 문제에서도 보일 수 있습니다. 먼저 식욕, 배변·배뇨, 보행, 기침, 구토, 숨쉬는 모습에 변화가 있는지 확인해 보세요. 오늘만 일시적인 행동이라면 조용한 공간에서 안정시키며 지켜볼 수는 있습니다.
다만 이런 행동이 하루 이상 지속되거나 헥헥거림이 심하면 동물병원에서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안전합니다. 특히 노령견의 갑작스러운 행동 변화는 몸의 이상 신호일 수 있어 가볍게 넘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