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차 감염 관리
현재 진물과 출혈이 지속되는 상황이라면 단순 보습이나 식염수 세척만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2차 감염이 의심될 때는 대부분 황색포도상구균(Staphylococcus aureus)이 원인균인데, 이 경우 항생제 연고(무피로신, 퓨시드산 계열)를 병변에 직접 도포하면 진물이 줄어드는 데 도움이 됩니다. 다만 이는 반드시 피부과 처방을 통해 사용해야 하고, 감염이 넓은 범위에 걸쳐 있다면 경구 항생제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습윤 드레싱(듀오덤, 메피텔 원 계열)을 병변 위에 적용하면 삼출물을 흡수하면서 동시에 피부 장벽을 보호해 주기 때문에 이불에 묻는 문제도 줄고 밤사이 가려움도 경감됩니다. 생리식염수 세척 후 습윤 드레싱 적용을 시도해 보시는 것이 현실적으로 도움이 됩니다.
## 근본적인 치료 방향
성인 아토피가 이 정도로 삶의 질을 심각하게 떨어뜨리는 수준이라면, 대학병원 피부과에서 두필루맙(Dupilumab, 상품명 듀피젠트) 같은 생물학적 제제를 검토해 볼 시점입니다. IL-4/IL-13 경로를 차단하는 기전으로, 중등도에서 중증 아토피에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됩니다. 기존 스테로이드나 면역억제제에 반응이 부족했던 분들에게 효과가 뚜렷한 경우가 많습니다.
## 음식물 과민증 검사
말씀하신 바이오컴 검사는 IgG 매개 식품 과민 반응을 보는 검사인데, 현재까지 국제 알레르기학회 공식 가이드라인에서는 이 검사의 임상적 유효성을 권고 수준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먼저 말씀드립니다. 비용 대비 실효성이 불분명합니다.
대신 대학병원 피부과 또는 알레르기내과에서 시행하는 혈청 특이 IgE 검사(음식물 알레르기 패널)와 피부 단자 검사(skin prick test)는 건강보험이 적용되며 훨씬 합리적인 비용으로 확인이 가능합니다. 이 검사들이 음식과 아토피 악화 사이의 관계를 파악하는 데 실질적으로 더 유용합니다. 이미 다니고 계신 대학병원 피부과에서 함께 요청하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