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멜레온은 왜 주변 색깔에 맞춰 몸 색을 바꿀 수 있나요?

카멜레온이 위장을 위해 색을 바꾼다고 알고 있었는데, 최근에는 감정 표현이나 온도 조절을 위해서도 색이 변한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정확히 어떤 원리로 피부색이 변하는 건지 궁금합니다.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임형준 수의사입니다.

    카멜레온은 피부 속 색소세포와 빛을 반사하는 특수세포(홍채색소세포)의 배열을 조절해 색을 바꿉니다. 위장도 이유 중 하나지만, 체온 조절 ,스트레스나 흥분 상태 표현, 짝을 유혹하거나 경쟁자를 위협하는 의사소통에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즉, 단순히 배경색을 따라 바뀌는 것이 아니라 상황에 맞게 색을 변화시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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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택된 답변
  • 카멜레온의 피부색 변화는 색소 뿐만 아니라 피부 속 미세한 나노 크리스탈의 간격을 조절해 빛을 반사하는 구조색의 원리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좀 더 정확히 말씀드리면 피부 속 홍채세포에 있는 구아닌 나노 결정의 간격이 변하면서 색이 바뀌는 것인데, 편안할 때는 결정 간격이 좁아 파란빛 위주의 색을 보이고, 흥분하면 간격이 넓어져 빨간빛 위주의 색을 반사합니다.

    여기에 홍채세포 외에도 황색, 적색, 흑색 색소 세포들이 함께 상호작용하며 더 다양한 색상을 만들어내게 됩니다.

    또 말씀하신 것처럼 감정표현이나 온도 조절을 위해 색을 바꾸기도 합니다.

    라이벌과의 영역 다툼이나 암컷에게 구애할 때 피부색을 화려하게 바꾸어 감정을 표현하기도 하고, 싸움에서 지거나 서열이 낮은 카멜레온은 칙칙한 갈색으로 변해 항복 의사를 전달하기도 합니다.

    또한 스스로 체온 조절이 힘든 변온동물이라 기온에 맞춰 피부색의 밝기를 바꾸기도 합니다.

    결국 카멜레온에게 피부색은 의사소통의 기구이자 생존 도구인 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