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지표가 기대보다 낮게 나오면 다들 먼저 경기 둔화를 떠올리지만 항상 그게 전부는 아닙니다. 미국의 경우 최근 제조업 투자나 서비스업 고용에서 둔화 조짐이 보인 게 맞습니다. 여기에 금리 고착화로 기업들의 신규 채용 여력이 줄어든 것도 크고요. 관세 변수는 업종에 따라 체감 차이가 큽니다. 예를 들어 수입 원자재나 중간재에 관세가 얹히면 제조업체들은 원가 부담 때문에 고용을 쉽게 늘리기 어렵습니다. 반면 내수 중심 서비스업에는 직접적 영향이 제한적입니다. 그러다 보니 전체 고용시장 통계에서 관세만을 주요 원인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무역 환경이 악화되면 기업 심리와 투자 의지가 위축되는 경로를 통해 고용 둔화에 어느 정도 기여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