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게 남은 여드름 흔적은 대부분 흉터라기보다 염증 후 색소침착입니다. 피부가 파인 것이 아니라 갈색이나 검은 자국이라면 시간이 지나면서 옅어질 수 있지만, 얼굴은 보통 3개월에서 6개월, 등은 6개월에서 1년 이상 걸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등은 피부가 두껍고 마찰, 땀, 옷 자극, 햇빛 노출이 겹쳐 더 오래 남습니다.
시술 없이 관리하려면 새 여드름이 다시 안 생기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자국이 있는 상태에서 다시 염증이 생기면 색소가 계속 누적됩니다. 등은 샤워 후 샴푸나 트리트먼트가 남지 않게 마지막에 등까지 충분히 헹구고, 땀 흘린 뒤 오래 방치하지 않으며, 꽉 끼는 옷과 거친 때밀이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바르는 성분은 나이아신아마이드, 아젤라익산, 비타민 C 유도체, 레티놀 계열, 저농도 살리실산이나 글리콜산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좋다는 제품을 여러 개 겹쳐 바르면 자극으로 색소가 더 진해질 수 있어 하나씩 천천히 쓰는 것이 안전합니다. 얼굴은 미백 성분과 자외선차단제가 핵심이고, 등은 바디로션 형태의 나이아신아마이드나 각질 조절 성분을 주 2회에서 3회 정도부터 시작하는 편이 낫습니다.
자외선 차단은 생각보다 중요합니다. 얼굴 자국은 선크림을 안 바르면 오래 가고, 등도 여름철이나 얇은 옷을 입을 때 햇빛을 받으면 색이 더 진해질 수 있습니다. 자국을 빨리 없애려면 미백 제품보다도 자외선 차단이 기본입니다.
이미 오래된 짙은 자국이라면 바르는 것만으로는 속도가 느릴 수 있습니다. 그래도 파인 흉터가 아니라면 시술 없이도 옅어질 가능성은 있습니다. 현실적으로는 최소 3개월 이상 한 가지 루틴을 꾸준히 봐야 하고, 6개월 이상 거의 변화가 없거나 등 자국이 넓고 진하면 피부과에서 색소 치료나 여드름 재발 관리까지 같이 상담하는 것이 더 빠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