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현호 가정의학과 전문의입니다.
10대 여성에서 감기 이후 이마와 관자놀이 중심의 두통과 명치 울렁거림이 2주 이상 지속되는 경우, 가장 흔한 원인은 긴장성 두통과 소아 편두통입니다. 긴장성 두통은 양측성, 압박감, 일상 활동으로 악화되지 않는 특징이 있으며, 편두통은 울렁거림, 구역, 빛·소리 민감, 두통이 심할 때 관자놀이 통증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감기 이후 두통이 지속될 때, 드물게 부비동염이나 약물과용두통도 감별해야 하며, 약물과용두통은 진통제 사용이 잦을 때 발생할 수 있습니다. 명치 울렁거림은 기능성 소화불량, 위식도역류, 또는 스트레스와 연관된 소화기 증상일 수 있습니다. 10대에서는 위내시경 등 침습적 검사는 경고 증상(체중 감소, 출혈, 심한 통증 등)이 없으면 우선 시행하지 않으며, 신경학적 이상(시야장애, 감각저하, 근력저하, 의식저하 등)이 없고, 두통 양상이 급격히 변하지 않으면 영상검사(CT, MRI)는 필요하지 않다고 권고합니다.
치료는 단순 진통제(아세트아미노펜, 이부프로펜 등)가 1차 선택이며, 빈도가 높거나 일상생활에 지장이 크면 예방적 약물(아미트리프틸린 등)이나 비약물 치료(이완훈련, 스트레스 관리 등)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소화기 증상은 식습관 개선, 스트레스 관리, 필요시 위산억제제 단기 사용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두통이 악화되거나, 신경학적 이상, 경고 증상(구토, 시야장애, 의식저하 등)이 동반되면 신속한 추가 평가가 필요합니다. 대부분의 청소년 두통은 양성 경과를 보이며, 경과 관찰과 증상 완화가 원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