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편평사마귀 제거 꼭 해야할까요???

성별

여성

나이대

20대

편평사마귀 라는걸 모르고 살다가 최근에 존재를 알게됐습니다.

그 이후로 이게 번질까 무서워서 제거를 고민중인데 대부분의 사람한테는 편평사마귀가 조금씩 존재한다는 이야기와 빨리 제거하지 않으면 손쓸도리 없이 온몸에 번진다는 말이 동시에 존재하더라구요.

그런데 그렇게 따지면 지하철 손잡이, 버스 의자 등등 공공장소에 편평사마귀균? 이 존재할텐데 이러면 없애도 소용이 없는 것 아닌가요?

또한 편평사마귀가 있지만 의식하지 않고 사는 사람들을 보면 딱히 전신에 번져있지도 않던데 왜이렇게 번짐이 심하고 당장 없애지 않으면 안된다는 말들이 많은건가요? 정말 바로 없애야 하는 심한 질병인게 맞나요?

편평사마귀라는걸 알게된 이후로 제가 만진것, 편평사마귀가 있는 가족이 만진 것 등이 더럽게 느껴져서 하루에 손을 너무 자주 씻게 돼요.. 제거하고 나서는 재발할까봐 물건 하나 만지기도 무서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 의문과 모순을 너무 해결하고싶어요. 존재 자체를 모르고 잘만 사는 사람들이 더 많은데 여기저기 번진다고 큰일난다고 하는 소견들 말이에요.. (병원에서도 번진다고 제거하라 하더라구요. )

그리고 물건에 붙은 편평사마귀균(이렇게 표현하는게 맞을지 모르겠네요) 은 사멸하지 않고 계속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편평사마귀는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의 특정 형에 의해 생기는 피부 병변입니다. 실제로 이 바이러스는 매우 흔해서, 평생 한 번도 증상으로 드러나지 않은 채 면역체계가 자연스럽게 억제하고 지나가는 경우가 대부부분입니다. 그래서 질문자께서 들으신 두 가지 이야기, 즉 많은 사람이 보균 상태로 지낸다는 것과 병원에서 제거를 권한다는 것이 사실은 서로 모순되지 않습니다.

    치료를 권하는 핵심 이유는 자가 접종, 즉 본인 몸 안에서의 전파입니다. 사마귀를 손으로 만지거나 긁다가 그 손으로 다른 피부 부위를 만지면, 작은 상처를 통해 바이러스가 새로운 부위에 자리 잡을 수 있습니다. 이게 흔히 말하는 번짐의 실체이고, 타인에게 전염되어 그 사람의 전신에 퍼진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면역력이 좋은 사람은 처음 노출되어도 발현되지 않거나, 발현되더라도 자연스럽게 소실되는 경우가 많아서, 주변에 편평사마귀가 있는 사람을 봐도 그게 전신으로 퍼져 있는 모습을 보기 어려운 겁니다.

    지하철 손잡이나 공공 물건 표면에 대한 부분은, 이론적으로는 바이러스 입자가 일정 시간 표면에 남아있을 수 있지만, 그 정도 노출만으로 감염이 성립되려면 피부에 미세한 상처가 있어야 하고, 그 상태에서도 대부분의 면역체계는 이를 무력화합니다. 즉 일상적인 접촉으로 인한 감염 확률은 매우 낮고, 이 부분에 과도하게 신경을 쓰셔서 손을 자주 씻거나 물건 접촉을 피하시는 건 실제 위험도에 비해 과한 반응입니다.

    병원에서 제거를 권하는 건 지금 있는 병변이 본인의 다른 부위로 옮겨가거나 크기가 커지는 걸 막기 위한 차원이고, 제거하지 않으면 손쓸 도리 없이 전신으로 퍼진다는 표현은 다소 과장된 설명입니다. 다만 방치하면 개수가 늘어나거나 면역력이 떨어진 시기에 더 커질 수 있어서, 적절한 시기에 치료받는 게 합리적인 선택입니다.

    지금 느끼시는 불안감, 즉 본인이나 가족이 만진 게 더럽게 느껴지고 손을 계속 씻게 되는 부분은 사마귀라는 질환 자체보다 그로 인한 걱정이 더 커진 상태로 보입니다. 이 정도의 회피 행동이 계속되면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어서, 사마귀 치료는 피부과에서 받으시되, 이 불안감이 계속 커지고 손씻기나 회피 행동이 줄지 않는다면 그 부분은 따로 상담받아보시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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