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예전에 부모님 댁에 한 박스 있길래 궁금해서 붙여보고 찾아본 적이 있어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노폐물 배출이나 혈액순환 개선 효과는 근거가 없어요.
시트를 떼면 갈색이나 검은색으로 끈적하게 변해 있어서 몸속 독소가 빠져나온 것처럼 보이는데, 이건 시트 안에 든 목초액과 전분 같은 가루가 발바닥 땀이랑 습기를 흡수하면서 색이 변하는 거예요. 실제로 발에 안 붙이고 물이나 수증기만 쐬어도 똑같이 검게 변해요. 미국 소비자보호기관이 이 제품 판매사를 허위광고로 제재한 사례도 있고, 시트를 분석했더니 붙이기 전과 후에 중금속이나 노폐물 성분 차이가 없었다는 검사 결과도 있어요.
애초에 우리 몸에서 노폐물을 걸러내는 건 간과 신장이고, 피부는 땀으로 물과 소금 조금을 내보내는 정도지 독소를 뽑아내는 기관이 아니에요. 발바닥에 뭘 붙인다고 몸속 노폐물이 거기로 모여서 빠져나올 통로가 없어요.
다만 붙이고 자면 발이 따뜻하고 개운한 느낌이 드는 건 사실이에요. 시트 자체가 발을 감싸서 보온이 되고 목초액 냄새가 나름 편안하게 해주는 효과 정도인데, 이건 따뜻한 족욕이나 수면양말로도 똑같이 얻을 수 있어요. 값이 저렴하고 기분 전환용이면 써도 해될 건 없지만, 피부가 약하신 분은 접착 부위가 가렵거나 붉어질 수 있으니 조심하시고요. 건강 효과를 기대하고 사시는 거면 그 돈으로 족욕기를 사시는 게 훨씬 낫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