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선 가시가 손가락 살 안에 들어간 경우, 그대로 “흡수되어 사라진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아주 얕고 작은 가시는 며칠 지나면서 피부 밖으로 밀려 나오기도 하지만, 안에 남아 있으면 염증, 통증, 고름, 육아종처럼 딱딱한 멍울을 만들 수 있습니다. 특히 생선 가시는 유기물이고 손질 과정에서 오염될 수 있어 나무가시처럼 감염 위험을 조금 더 신경 써야 합니다.
집에서 바늘로 깊게 후벼파는 것은 권하지 않습니다.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 파내려가면 가시가 더 깊이 들어가거나, 피부 손상과 감염 위험이 커질 수 있습니다. 우선 흐르는 물과 비누로 씻고, 소독 후 깨끗한 밴드로 덮어두는 정도가 안전합니다. 표면에 끝이 보이면 깨끗한 핀셋으로 살짝 빼볼 수 있지만, 보이지 않으면 무리하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현재 “가시가 느껴지는 정도”라면 가까운 외과, 정형외과, 응급실에서 제거를 받는 것이 가장 확실합니다. 손가락은 힘줄, 신경, 혈관이 가까워서 작은 이물도 위치에 따라 불편이 오래 갈 수 있습니다. 병원에서는 확대해서 보거나 필요 시 초음파 등으로 위치를 확인하고 제거할 수 있습니다.
붓기, 열감, 빨개짐, 고름, 통증 증가, 손가락 움직일 때 통증, 저림이 생기면 지켜보지 말고 당일 진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이런 소견이 없더라도 내일까지 계속 찌르는 느낌이 뚜렷하면 병원에서 빼는 쪽이 낫습니다.
파상풍 예방접종도 확인해 보셔야 합니다. 마지막 접종이 10년 이상 전이거나 기억이 안 나고 상처가 오염된 편이라면 병원에서 파상풍 접종 여부를 상담받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