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풍 환자는 아예 술을 못먹는 것인가요?

성별

남성

나이대

40대

맥주는 통풍에 치명적이기에 통풍환자들은 무조건 피해야 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인을 보면 술 자체를 안먹던데 통풍은 아예 술을 못먹는 것인가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통풍 환자에서 술은 “절대 금기”까지는 아니지만, 상당히 주의가 필요한 위험 인자입니다. 특히 요산 수치를 올리고 급성 발작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환자들이 실제로 금주에 가깝게 생활합니다.

    알코올은 여러 경로로 통풍에 영향을 줍니다. 간에서 알코올이 분해될 때 젖산 생성이 증가하면서 신장의 요산 배설이 감소하고, 일부 술은 퓨린 자체도 많이 포함하고 있어 혈중 요산을 상승시킵니다. 또한 탈수를 유발해 요산 결정 침착을 촉진할 수 있습니다.

    술 종류별로 보면 맥주가 가장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맥주는 알코올뿐 아니라 퓨린 함량도 높기 때문입니다. 소주나 위스키 같은 증류주도 안전한 것은 아니며, 상대적으로 덜하다고 알려져 있을 뿐 요산 상승 위험은 있습니다. 막걸리 역시 퓨린과 알코올 영향 때문에 주의 대상입니다.

    특히 다음 경우에는 금주 권고가 강해집니다. 급성 통풍 발작이 반복되는 경우, 요산 수치 조절이 잘 안 되는 경우, 통풍 결절이 있는 경우, 신장기능 저하나 요로결석이 동반된 경우입니다.

    반대로 요산강하치료를 꾸준히 하면서 수치가 안정적으로 잘 유지되고, 발작이 장기간 없었던 일부 환자에서는 소량 음주를 허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만 “괜찮겠지” 하고 반복 음주하다가 다시 발작이 생기는 경우가 실제로 많습니다.

    결국 핵심은 “술을 마실 수 있느냐”보다 “요산 조절과 발작 위험을 감수할 만큼 필요한가”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많은 환자들이 경험적으로 술을 끊거나 매우 제한하게 됩니다.

    참고로 현재 주요 가이드라인에서도 통풍 환자에게는 체중조절, 수분섭취, 음주 제한, 특히 맥주 제한을 지속적으로 권고하고 있습니다.

    출처: American College of Rheumatology 2020 Gout Guideline, UpToDate, Harrison’s Principles of Internal Medic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