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성화되어있는 길고양이가 평소 지내던 영역 밖의 꽤 많은 거리를 쫓아왔습니다.

(ㅜㅜ ... 제가 데려가려고 마음먹고 있는 아이들인데 ㅠ 데려갈 수 있는 날짜, 상황까지 2,3,4개월의 후로 밖의 생활의 기간이 좀 남은 편이에요ㅠ.. ㅠㅠ

고양이 1은 영역 안에서 제가 걸음을 옮길 때, 걸을 때 특히 저를 항상 따라오던 아이입니다. 최근 들어서는 저를 따라오다 저와의 떨어진 거리가 좀 멀어졌을 때면 우다다 뛰어오기도 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ㅠ )

제가 자주 보고 있는 고양이 1,2에게는 같이 곁에 2-3시간 정도 곁에 같이 있고 최근 들어서는 밥도 매일 같이 챙겨주고 있었습니다.

고양이1,2를 만났는데 오랜만에 잘 안 보이던 고양이 3이 보여 먹이가 모자랄 것 같아 거리가 좀 떨어진 편의점에 다녀와야겠다 싶어 다녀왔습니다(고양이1,2,3 모두 중성화가 되어있는 아이들입니다 ㅜ).

영역 끝 지점에서는 더이상 따라오지 않고 멈추는 모습을 생각하고서 제 갈 길을 간 것이었는데ㅠ 소리가 나는 곳을 뒤돌아보니 고양이 1이 제가 안 보이던 곳을 지나와 저를 발견하고서 전속력으로 뛰어오더라구요ᅮ ..(뛰어온 곳은 약 8-90m의 인도 길이였습니다.)

이렇게 고양이 1이 자기가 지내는 영역 밖의 저를 따라와, 지내는 영역에서 완전히 벗어난 저를 따라오는 것도 고양이 1을 만나오면서 제겐 처음인 일입니다 ㅜㅜ..

그 인도 길 끝에서 짧은 횡단보도를 건너 편의점에 가야 하는데 ㅠ 횡단보도를 건너는 저를 처음엔 따라오려다가 망설여 뒤돌아 갔다가 ㅠ.. 어쩔 줄 모르길래 ㅠ제가 주변을 살피고서 오라고 손짓해서 제가 있는 곳으로 건너 왔습니다ㅠㅠ(늦은 새벽시간이어서 차는 어쩌다 한대 지나갈 정도로 없었습니다 ㅠㅜ)

그렇게 저를 따라서 걷는데 꼬리는 당연히 내려가 있고 긴장한 채로 걷다가 멈칫멈칫, 불이 꺼진 상가들 안이나 화려한 불빛이 보이는 인형 뽑기 상가 안을 멈춰 서 보기도 하다가 당황스러워서인지 겁을 먹어서인지 울음소리를 냈다가…를 반복하며 저를 다시 따라왔습니다.

한 번 더 짧은 횡단보도를 건너 몇 걸음 더 걸어야 편의점이라 ㅠ 그 횡단보도에서도 두리번 거리며 건너오는 것을 망설이는 거 ㅠ 혹시 제가 안 본 사이에 차가 오거나 할 때 뛰어 건너올까 봐, 이미 영역 밖 꽤 먼 거리를 나온 터라 제 곁에 있는 것이 제가 계속 오라고 손짓 히는 것이 안전한 것 같아 주변에 차가 안 오는 것을 확인하고 손짓해서 오라고 하고서 건너게 했습니다ㅠㅠ

건너서도 주위를 두리번거리면서 다른 곳을 갈 것처럼 살피기에 ㅠ 이러다 잃어버리거나 지나가는 차에 사고 날 수도 있겠다 싶어서 오던 길 내내 자리에 쭈그려 앉아 손짓해 오라고 했듯, 그렇게 손짓을 반복하며 편의점 앞 근처까지 무사히 데려갔습니다ㅠㅠ

편의점 앞 근처에 와서도 .. 인도에서 내려가, 차도에 주차되어 있는 차 아래 몸을 숨기는 건지 ㅠ 영역 방향인 반대편으로 뛰어가려고 살피는 건지 ㅠ ㅠㅜ 그 모습에 저는 손짓을 반복하여 고양이1이 편의점 앞까지 온 것을 보고서 편의점의 문을 열고 들어갔습니다.

혹시 다른 데를 가버리면 어쩌나 급히 사고 나왔는데 다행히 편의점 바로 앞 밖에 앉아 기다리고 있었어요 ㅜㅜ

그 뒤, 같이 왔던 길을 돌아갔구요 ㅜ 돌아가는 내내 고양이 1이 엄청 빠른 걸음으로 뛰거나 걸어갔어요. ㅠㅠ

그래도 너무 기특하다고, 새지 말고 영역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걱정에 ㅠ 먹이 두세 알을 내밀었는데 긴장, 불안 때문인지 안 먹었구요ㅠ

그렇게 같이 왔던 길을 빠르게 돌아가 영역 근처에 도착하니 꼬리를 빳빳이 올렸어요 ㅜㅜ 그 지점부터 먹이 몇 알을 건네니 먹었고 ㅜ 너무 고마워서 영역 지점 중앙에 가기 전까지 가다가 멈춰 먹이 몇 알을 주는 것을 반복했습니다 ㅠㅠ

그렇게 영역 안에 들어가서야 바로 퍼질러지듯 누워앉았구요 ㅜ..

이후 고양이 1과 2에게 먹이를 챙겨주고서 영역 안인 벤치 주변에 같이 있으면서 상태를 계속 살펴봤는데 퍼질러지듯 누워있는 자세나 누워앉은 모습, 그 자세들로 잠을 자는 등의 모습을 보였고 토하거나 하는 행동은 보이지 않았어요 ㅜㅜ

조만간 고양이 2를 데리고 동물 병원에 방문해야 하는데 ㅠ 고양이 1이 제가 못 본 어디선가 고양이 2를 데려가는 저를 발견하고서 제가 모르는 사이 저를 뒤따라와 밖을 나오게 될까 봐 하는 걱정도 드는데요ㅠ휴 ㅠ

영역에서 편의점까지의 거리는 약 300m ~ 350m 정도입니다. ㅠ

1. 고양이 1이 이번에는 저와 같이였지만 ㅠ 혼자 있을 때 그렇게 영역 밖에 나가는 일이 생길까 봐 걱정이 되는데(고양이 2는 제가 영역 밖을 금방 벗어났을 때 즈음, 영역 끝에서 우는 듯한 소리가 들렸었는데 돌아와보니 영역 끝 지점 그 자리에 누워앉아 기다리고 있었어요.ㅜㅜ) 고양이 1이 제가 없을 때 영역 밖을 벗어나는 행동을 하지는 않을까요 ㅜㅜ

산책냥이를 반대하는 사람들의 말중에 산책을 한 거리, 자리, 영역을 다시 가려고 하는 모습이 있다는 말을 본 적이 있어서요 ㅠ

2. 조언 부탁드립니다 ㅜㅜ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임형준 수의사입니다.

    이번 행동은 영역을 넓히려 했다기 보다 평소 신뢰하던 사람을 따라가다 익숙한 구역을 벗어난 상황으로 보는 편이 자연스럽습니다. 혼자서 같은 편의점까지 다시 갈 가능성이 꼭 높아졌다고 보긴 어렵지만, 한번 지나간 경로를 탐색할 가능성은 있습니다. 앞으로는 영역 밖으로 따라오면 손짓해 계속 유도하기 보다 그 자리에서 되돌ㅇ라가게 하고, 병원 이동 때는 고양이 1이 보이지 않는 시간 경로를 이용하세요. 도로 근처에서는 따라오도록 부르지 않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채택 보상으로 56.16AHT 받았어요.

    채택된 답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