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색이면 독사”, “머리가 삼각형이면 독사”라는 기준은 둘 다 정확하지 않습니다.
한국에서 흔히 말하는 ‘꽃뱀’은 보통 유혈목이로, 붉고 알록달록한 무늬가 있지만 살모사 같은 강한 독사는 아닙니다. 다만 먹이인 두꺼비 등의 독성 성분을 몸에 축적할 수 있어 약한 독성은 가진 특이한 종입니다.
머리 모양도 믿을 수 있는 기준이 아닙니다. 위협을 받으면 무독뱀도 머리를 납작하게 만들어 삼각형처럼 보이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독사도 둥근 머리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실제 구분은 외형 한 가지가 아니라 종 자체로 판단해야 합니다.
따라서 오늘 보신 뱀은 설명상 살모사보다는 유혈목이일 가능성이 높고, 단순 색깔이나 머리 형태로 독 여부를 단정하는 것은 위험한 오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