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내옆에있는사람 미움도 사랑인가요 ?

지금 내옆에 있는 사람 매일 다투고 울고 화해하고 12년째 정말 미운데 헤어지고싶은데 자꾸 챙겨주고싶고 그사람이 싫지가않아요 이게 사랑인가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지금 말한 감정은 단순하게 “미움”이나 “사랑” 하나로 딱 잘라 말하기 어려운 상태에 가까워 보여요

    12년이라는 시간 동안 계속 싸우고 울고 화해하고를 반복했다는 건 감정이 이미 오래 엮여 있다는 뜻이에요

    그 안에는 분명 화나는 순간도 있고 지치는 순간도 있고 동시에 익숙함 안정감 책임감 같은 감정도 같이 섞여 있을 가능성이 커요

    사람이 어떤 관계를 오래 유지하면 감정이 단순해지지 않아요

    좋아해서 붙잡는 경우도 있고

    싫은데도 정이 남아서 챙기게 되는 경우도 있고

    미운데도 완전히 놓아버리면 허전해서 다시 돌아보게 되는 경우도 있어요

    그래서 지금 상태는 “사랑이다 아니다”로 나누기보다

    사랑 감정 + 정 + 습관 + 의존 + 미움이 동시에 섞여 있는 복합적인 관계라고 보는 게 더 정확해요

    중요한 포인트는 이거예요

    사랑이라는 감정은 항상 편안함만 주지 않지만

    지속되는 관계는 최소한 기본적인 안정감이나 존중이 있어야 유지가 돼요

    지금처럼

    계속 다투고

    감정이 크게 흔들리고

    헤어지고 싶다는 생각이 반복되는데도

    또 챙기게 되는 상태라면

    그건 사랑이 남아 있어서일 수도 있고

    또는 오랜 시간 함께한 사람에 대한 “끊어내기 어려운 정” 때문일 수도 있어요

    둘 다 가능하고, 둘이 섞여 있을 수도 있어요

    그래서 스스로에게 이렇게 한 번 물어보는 게 도움이 돼요

    이 사람이 있어서 내가 편안한 시간이 더 많은지

    아니면 힘든 시간이 더 많은지

    그리고

    이 관계가 앞으로도 1년 2년 계속된다면 내가 버틸 수 있는지

    사랑인지 아닌지를 판단하는 기준은 감정의 강도가 아니라

    그 관계 안에서 내가 점점 더 나아지고 있는지, 아니면 계속 소모되고 있는지에 가까워요

    지금 말한 내용만 보면

    정이 깊고 익숙해서 쉽게 끊기지 않는 관계이지만

    동시에 감정적으로 많이 흔들리는 상태로도 보여요

    그래서 결론을 하나로 말하자면

    지금 감정은 사랑과 미움이 같이 섞여 있는 “오래된 관계의 복합 감정”에 가깝고

    이게 건강한 사랑으로 남을지 아니면 정리해야 할 관계로 갈지는

    앞으로의 대화 방식과 서로의 변화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요

  • 저는 미혼이지만 저희 엄마 아빠를 볼 때 느껴지는 건데요, 밉고 헤어지고 싶다고 생각이 들어도 서로 꾹참고 봐주는 게 많더라고요. 한 사람과 오랫동안 관계가 지속되다 보면 안 맞는게 있어도 맞춰가는게 사랑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