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맨발이나 얇은 양말 없이 신발을 신는 것은 발 건강에 여러 영향을 줄 수 있어요. 우선 땀과 습기 문제를 생각해보시면, 발은 하루에 수십 밀리리터의 땀을 분비하는데 양말이 없으면 이 땀이 신발 안에 그대로 고여요. 그 상태로 몇 시간 걷다 보면 피부가 불어서 짓무르고, 특히 발가락 사이가 쓸려서 벗겨지기 쉬워요. 예를 들어 운동화를 맨발로 신고 등산이나 오래 걷기를 하면 발뒤꿈치에 물집이 생기고, 로퍼처럼 딱 맞는 구두는 발등이나 새끼발가락 옆이 까지기 쉬워요.
또 하나는 세균과 곰팡이 환경이에요. 땀이 고인 어둡고 습한 신발 안은 무좀균이나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조건이 되고, 양말이 없으면 각질과 땀이 신발 안감에 직접 묻어서 냄새가 훨씬 심해져요. 또한 신발 안감이 땀과 마찰로 빨리 닳고 냄새가 배어서 신발 수명도 짧아져요. 다만 모든 경우가 나쁘기만 한 건 아니에요. 집 안이나 짧은 외출, 통풍이 잘 되는 샌들이나 캔버스화처럼 재질이 부드럽고 땀 흡수가 되는 경우에는 큰 문제가 없을 수 있어요. 건강한 발이라면 가끔 맨발로 신는 정도는 괜찮지만, 발이 잘 붓거나 당뇨가 있거나 피부가 예민한 분은 작은 상처가 크게 번질 수 있으니 양말을 챙기시는 게 안전해요. 냄새와 습기, 물집을 줄이려면 얇은 면이나 기능성 양말을 신고 신발을 번갈아 말려주는 습관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에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