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가지가 다 맞아요. 귀뚜라미는 실제로 밤에 더 많이 울고, 밤이 조용해서 더 잘 들리기도 합니다.
1) 원래 야행성이에요
대부분의 귀뚜라미는 낮에는 풀숲이나 돌 밑에 숨어 있다가 해 질 무렵부터 활동합니다. 천적인 새를 피할 수 있는 시간이라 짝을 부르는 울음도 이때 집중돼요. 우는 건 수컷뿐이고, 날개를 비벼서 소리를 냅니다.
2) 낮에도 우는 경우가 있어요
흐리거나 그늘진 곳, 가을 오후처럼 선선할 때는 낮에도 우는 종류가 있습니다. 다만 낮에는 차 소리, 사람 소리 같은 생활 소음에 묻혀서 잘 안 들리는 거예요.
3) 온도에 따라 빨라지거나 느려져요
귀뚜라미는 변온동물이라 기온이 높을수록 울음 간격이 빨라지고, 추워질수록 느려집니다. 늦가을로 갈수록 소리가 느릿느릿해지는 이유예요. 기온이 10도 아래로 떨어지면 거의 울지 않게 됩니다.
그래서 한여름보다 지금 같은 초가을 밤에 가장 또렷하게 들리는 경우가 많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