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에 세로주름이 있으면 심혈관 질환이 의심할 수 있다고 하던데 주름과 심혈관과 무슨 연관이 있는 걸까요?

성별

여성

나이대

50대

방송에서 우연히 봤는데, 의사선생님이 그러시던데 귓볼에 없던 세로주름이 생기면 심혈관질환과 연관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귀를 유심히 보기도 합니다. 귀의 주름과 심혈관질환하고 무슨 상관이 있어서 그런 이야기가 나온 걸까요?

설인가요? 과학적 근거가 있는 건가요?

4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귀에 생기는 세로 주름은 의학적으로 '프랭크 징후'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이는 귓볼에 분포된 미세 혈관의 상태와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귓볼은 다른 부위보다 지방층이 얇고 작은 모세혈관이 조밀하게 모여 있어 혈액 순환의 변화를 민감하게 보여주는 거울 같은 역할을 한답니다. 만약 심혈관 질환이 진행되어 전신의 혈관 탄력이 떨어지거나 혈류 공급이 원활하지 않게 되면, 귓볼 내부에 있는 미세한 혈관 주변을 지탱해주던 콜라겐과 탄력 섬유가 서서히 줄어들며 조직이 위축되기 시작합니다.

    이러한 조직의 변화로 인해 팽팽하던 귓볼 피부가 접히면서 깊은 골이나 세로 형태의 주름이 형성되는 것이지요. 즉, 귀의 주름이 직접적인 병의 원인은 아니지만 심장이나 뇌로 향하는 주요 혈관 건강을 보여주는 작은 신호로 이해하시면 좋습니다. 물론 단순히 노화로 인해 생기는 경우도 많으므로 주름 하나에 너무 큰 불안감을 느끼실 필요는 없답니다. 다만 이 주름이 눈에 띈다면 평소 혈압이나 콜레스테롤 수치를 다시 한번 점검해 보며 건강을 돌보는 계기로 삼으시길 권해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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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택된 답변
  • 귀의 세로주름, 특히 귓불을 대각선으로 가로지르는 주름은 일반적으로 ‘Frank’s sign’이라고 불리며, 일부 연구에서 심혈관질환과의 연관성이 제기된 바 있습니다. 다만 임상적으로 해석할 때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병태생리 측면에서 제안된 가설은 다음과 같습니다. 귓불은 말초 미세혈관으로 혈류를 공급받는 구조인데, 전신적인 동맥경화가 진행되면 이러한 미세혈관 순환도 함께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피부 탄력 감소, 결합조직 변화가 나타나면서 주름이 형성된다는 설명입니다. 즉, 귓불 주름 자체가 원인이 아니라, 전신 혈관 노화 또는 동맥경화의 “표지(marker)”로 해석하는 개념입니다.

    임상적 근거를 보면, 여러 관찰 연구에서 귓불 주름이 있는 사람에서 관상동맥질환의 유병률이 더 높았다는 결과들이 보고되었습니다. 특히 나이, 흡연, 당뇨 등 주요 위험인자를 보정한 후에도 연관성이 유지된다는 보고가 일부 있습니다. 다만 이러한 연구들은 대부분 관찰 연구로, 인과관계를 확정하기는 어렵습니다.

    반대로 한계도 분명합니다. 첫째, 나이가 증가할수록 귓불 주름 자체도 자연스럽게 증가하기 때문에 단순한 노화 현상과 구분이 어렵습니다. 둘째, 연구마다 결과의 일관성이 부족하고, 일부 연구에서는 유의한 연관성이 없다는 결과도 보고되었습니다. 셋째, 현재 주요 가이드라인에서는 귓불 주름을 심혈관질환 위험 평가 지표로 사용하지 않습니다.

    정리하면, 귓불 세로주름은 동맥경화와 “연관 가능성”이 제기된 관찰 소견일 뿐, 이를 근거로 심혈관질환을 진단하거나 예측하는 것은 근거가 충분하지 않습니다. 다만 해당 주름이 보인다면 나이, 고혈압, 당뇨, 이상지질혈증, 흡연 여부 등 기존 위험인자를 점검하는 계기로 활용하는 정도가 현실적인 접근입니다.

    참고로, 관련 내용은 Braunwald’s Heart Disease,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American Heart Association 가이드라인, 그리고 여러 메타분석 논문에서 간접적으로 논의된 바 있습니다.

  • 안녕하세요. 성주영 한의사입니다.

    올려주신 내용은 잘 읽어보았습니다. 심장병 환자들에게 귓볼 세로주름이 공통적으로 나타난다는 점을 보고하였으며, 이를 프랭크 징후가록 합니다. 하지만, 이는 세로주름과 심장병간의 상관관계가 확실히 나타나는 것은 아니며 이것이 진단 기준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노화에 따라주름이 생길 수도 있으며 민감도나 특이도도 낮기 때문에 세로주름이 생겼다고 너무 걱정하실 필요도 없습니다. 현재는 가설 수준으로 참고용으로만 생각하시면 되고, 세로 주름이 없다고 해서 심혈관 질환으로부터 안전하다는 생각에 건강을 소홀히 하시면 안 됩니다.

    궁금한 내용에 대해 조금이라도 답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안녕하세요. 손상진 한의사입니다.

    프랑크 징후라고 통계적 과학으로 보심 되세요. 미세혈관 혈류 감소 → 콜라겐 유실 → 귓불 탄력 저하로 주름발생으로 절대적 진단법은 아니나 혈관 노화를 알리는 위험 신호로 간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