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포맷하고 램 꽂는 것만으로는 부팅 시간이 잘 안 잡힙니다. 5년 전 문서용 노트북이면 느려진 범인이 램이 아니라 저장장치인 경우가 대부분이거든요.
작업 관리자를 열고 성능 탭에서 디스크를 보세요. 뭘 하지도 않는데 사용률이 100퍼센트에 붙어 있으면 하드디스크입니다. 지인 노트북도 램만 올렸을 땐 별 차이가 없다가 에스에스디로 바꾸니 부팅이 1분 넘던 게 20초 안쪽으로 줄었습니다.
램은 지금 용량부터 확인하시고요. 4기가면 8기가로 올릴 때 체감이 확 오는데, 이미 8기가인데 문서와 웹서핑만 하신다면 더 꽂아도 티가 잘 안 납니다. 슬롯 없이 보드에 붙어 있는 기종도 있으니 모델명으로 먼저 검색해 보세요.
포맷 자체는 효과가 있습니다. 다만 그 전에 시작 프로그램 정리하고 빈 공간부터 확보해 보세요. 에스에스디는 여유 공간이 십 퍼센트 아래로 떨어지면 눈에 띄게 느려집니다.
발열은 먼지보다 서멀 구리스가 굳은 탓이 큽니다. 5년이면 재도포할 시기예요. 청소만 했는데 팬 소음이 그대로면 십중팔구 이것 때문입니다.
뜯어 보신 김에 배터리도 보세요. 바닥이 평평하지 않거나 터치패드가 들뜨면 부푼 겁니다. 그건 미루지 마시고 바로 교체하시는 게 안전합니다.
그리고 이게 제일 중요한데, 윈도우 10은 작년 10월 14일에 지원이 끝났습니다. 개인용 확장 보안 업데이트를 신청해도 올해 10월 13일까지고요. 포맷하기 전에 그 노트북이 윈도우 11 조건, 그러니까 티피엠 2.0 보안칩과 지원 시피유 목록을 통과하는지부터 확인하셔야 합니다.
11로 못 올라가는 기종이면 돈 넣기 아깝고, 올라가는 기종이면 에스에스디와 램, 서멀 재도포까지 십만원 안쪽에서 정리돼서 두세 해는 더 쓰실 만합니다. 저라면 그 순서로 판단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