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
기억상실은공식인가
고래는 포유류인데 왜 물속에서만 살게 됐나요?
고래가 물고기가 아니라 포유류라고 배우는데, 원래 육상에서 살던 조상이 있었다고 들었어요. 왜 다시 바다로 돌아가서 완전히 수중생활에 적응하도록 진화하게 됐는지 궁금합니다
4개의 답변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임형준 수의사입니다.
고래의 조상은 약 5천만 년 전 육지에 살던 포유류 였지만 , 먹이가 풍붛나 바다 환경에 적응하며 점점 물속 생활로 진화했습니다. 바다에서는 큰 몸집을 유지하기 쉽고, 물고기, 오징어 같은 먹이를 풍부하게 얻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시간이 지나며 다리가 지느러미처럼 변하고 털이 줄고, 두꺼운 지방층과 잠수 능력이 발달했습니다. 포유류의 특징인 폐호흡과 새끼에게 젖을 먹이는 점은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채택 보상으로 214베리 받았어요.
채택된 답변안녕하세요, 각자의방식으로살아가자님. 이중철 전문가입니다.
우선, 고래의 조상이 육지에서 바다로 돌아가 완전한 수중 생활에 적응하게 된 이유는 먹이자원이 풍부하고 경쟁자가 적었던 바다라는 새로운 생태적 기회를 활용하기 위해서였어요.
약 5천만 년 전 육상에 살던 고래의 조상 파키케투스 등은 육지에서의 생존 경쟁을 피해 연안의 먹이를 찾기 시작했고, 수천만 년에 걸친 신체 구조 변화를 통해 완벽한 해양 포유류로 진화하게 되었답니다.
■ 고래의 육상 조상과 수중 진화의 개시
고래의 조상은 약 5,000만 년 전 맹수나 사자 같은 형태가 아니라, 오늘날의 하마나 발굽이 있는 네발 육상 포유류와 공통 조상을 공유하는 파키케투스(Pakicetus)라는 동물인데요. 당시 얕은 바다나 강가 주변에는 육지 생물들과의 치열한 서식지 및 먹이 경쟁이 존재했어요. 육지에는 이미 강력한 육식 동물들이 번성하고 있었지만, 해안가와 얕은 바다에는 수온이 따뜻하고 물고기나 무척추동물 등 풍부한 먹이자원이 가득 차 있었지요. 고래의 조상들은 먹이를 찾아 물속으로 들어가는 시간이 점차 늘어나면서 얕은 물가 생활에 적응하기 시작했답니다.
■ 수중 환경 적응을 위한 신체 구조의 변화
약 1,000만 년에 걸친 진화 과정을 통해 고래의 조상들은 육지 보행 능력을 잃는 대신 수영에 최적화된 신체 구조를 갖추게 되었어요.
첫째, 물속에서 빠르게 헤엄치기 위해 뒷다리는 점차 퇴화하여 몸 안쪽의 미세한 흔적 뼈로만 남게 되었고, 앞다리는 물살을 가르는 지느러미 형태로 변했습니다.
둘째, 호흡 체계의 변화입니다.
물 위로 올라와 숨을 쉬기 편하도록 코의 위치가 얼굴 앞쪽에서 정수리 부근으로 이동하여 분수골(숨구멍)이 되었습니다.
셋째, 수온을 유지하기 위해 털이 사라지고 피부 밑에 두꺼운 지방층(지방질)이 발달했습니다.
이러한 신체 변화 덕분에 고래는 물속에서도 체온을 빼앗기지 않고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 바다 생태계에서의 거대화와 번성
바다라는 거대한 환경은 고래가 육상 생물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거대하게 자랄 수 있는 완벽한 생태계 조건을 제공했는데요. 육지에서는 부력의 제한 때문에 몸집이 너무 크면 뼈와 근육이 무게를 견디지 못하지만, 물 속에서는 강력한 부력이 몸을 받쳐주므로 대형화가 가능해졌지요. 또한 공룡이 멸종한 이후 바다 속 대형 포식자의 빈자리를 고래가 빠르게 차지하면서 대왕고래나 범고래처럼 바다 생태계의 최상위 포식자로 자리 잡게 되었답니다.
정리하자면,
고래의 육상 조상이 바다로 돌아간 이유는 육지의 치열한 생존 경쟁을 피해 풍부한 먹이가 있는 수중 환경을 선택했기 때문이며, 수천만 년 동안 다리가 지느러미로 변하고 코가 정수리로 이동하는 등의 신체 진화를 거쳐 완전한 해양 포유류로 자리 잡게 되었답니다.
※ 질문자님을 포함하여 소중한 분들의 건강, 재산과 안전을 지키고, 혹시나 발생할 수 있을 다양한 문제 상황에 놓이지 않기 위해서라도 저를 포함하여 다양한 토픽에서 활동하는 모든 전문가분들의 아하 지식커뮤니티에서의 답변은 예외 없이 참고 용도로만 유용하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고래의 육상 조상은 풍부한 먹이 자원과 포식자가 적은 수중 환경의 이점을 활용하는 과정에서 수륙양용 생활을 거쳐 완전한 수중 생활로 진화했습니다. 약 5천만 년 전 연안 가의 얕은 물가에서 먹이를 찾던 육상 포유류가 경쟁이 적고 먹이가 풍부한 바다 환경에 점차 적응하면서 체형이 유선형으로 변하고 앞다리는 지느러미로, 뒷다리는 퇴화하는 신체적 변화를 겪었습니다. 체온 유지를 위해 두꺼운 지방층을 발달시키고 호흡 구멍이 머리 위로 이동하는 등 수중 환경에 최적화된 생리적 특성을 획득함에 따라 육지로 돌아올 필요성이 사라져 바다에 완전히 정착하게 되었습니다.
고래는 약 5,000만 년 전 테티스해의 대멸종 이후 바다로 진출했습니다.
육지의 치열한 먹이 경쟁과 천적을 피해 먹이가 풍부하고, 비교적 안전한 바다로 들어간 것이죠.
처음에는 악어나 수달처럼 물과 육지를 오가며 물고기를 사냥하기 시작했고, 시간이 지나며 몸이 유선형으로 바뀌고, 앞다리는 지느러미로, 뒷다리는 퇴화해 바다에 완벽히 적응하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육지생활의 특징이 많이 남아있는데, 네발짐승이 달릴 때처럼 척추를 위아래로 휘저으며 헤엄치는 유전적 습성도 그대로 유지되었죠.
그리고 수중생활에도 불구하고 아가미가 아닌 허파로 숨을 쉬기 위해 머리 위 숨구멍인 분수공을 발달시켰습니다.
또 알이 아닌 새끼를 직접 낳고,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두꺼운 지방층을 지닌 어류와는 다른 완벽한 온혈동물이며, 지느러미 뼈 속에는 과거 육지 시절의 다섯 손가락 뼈 마디가 그대로 남아 있고, 몸속 내부 지방층 안쪽에는 쓰이지 않고 떠 있는 작은 골반뼈 흔적도 그대로입니다.
결국 고래는 대멸종을 겪으며 경쟁이 치열해진 육지를 피해 바다로 도망치듯 들어갔음에도, 육상 포유류의 몸으로 수중생활을 택해 진화한 결과라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