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니큐어는 왜 아세톤으로만 잘 지워지나요?

매니큐어를 지울 때 아세톤이 든 리무버를 쓰는데, 다른 용매로는 잘 안 지워지는 이유가 매니큐어 성분과 어떤 화학적 관계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5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아세톤이 특별해서라기보다, 매니큐어를 이루는 성분과 아세톤의 성질이 딱 맞아떨어지기 때문입니다. 흔히 비슷한 것끼리 잘 녹인다고 말하는 원리인데, 아세톤이 바로 그 사이 지점에 놓여 있는 용매입니다.

    먼저 매니큐어가 무엇인지 보면 이해가 쉽습니다. 매니큐어는 니트로셀룰로스 같은 수지를 휘발성 용매에 녹여 만든 액체입니다. 손톱에 바르면 용매만 날아가고 수지가 얇은 막으로 굳습니다. 그러니까 지운다는 것은 그 굳은 막을 다시 녹인다는 뜻입니다.

    물로는 안 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물은 극성이 아주 강하고 물끼리 서로 단단히 붙어 있는 성질이 있어서, 극성이 훨씬 낮은 수지 막 사이로 파고들지 못합니다. 그래서 아무리 문질러도 표면만 젖을 뿐 막은 그대로 남습니다.

    반대로 아세톤은 극성을 띠면서도 물처럼 자기들끼리 강하게 뭉쳐 있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수지 사슬 사이로 쉽게 끼어들어 사슬을 서로 떼어 놓습니다. 게다가 아주 빨리 증발하는 성질이라 지운 뒤에 끈적임이 남지 않는다는 점도 리무버로 쓰기에 알맞습니다.

    다른 용매들과 비교하면 차이가 더 분명합니다. 알코올은 성질이 어중간해서 부분적으로만 녹이고 한참 문질러야 합니다. 아세톤이 들어 있지 않다고 표시된 리무버는 대개 에틸아세테이트를 쓰는데, 성질은 아세톤과 비슷하면서 조금 순해서 덜 건조한 대신 그만큼 느립니다.

    다만 아세톤은 수지만 골라서 녹이지 않습니다. 손톱과 주변 피부의 기름 성분까지 같이 가져가서 하얗게 일어나거나 갈라지기 쉬워집니다. 화장솜에 적셔 손톱 위에 올리고 십 초에서 이십 초쯤 두었다가 한 방향으로 닦아내시면 문지르는 시간이 크게 줄어듭니다.

    정리하면 매니큐어 막은 극성이 낮은 수지이고, 아세톤은 그 막을 녹일 만큼 적당한 성질에 증발까지 빠른 용매라서 잘 지워지는 것입니다. 지우신 뒤에는 오일이나 핸드크림으로 빠져나간 기름기를 채워 주시면 손톱이 훨씬 덜 상합니다.

    채택된 답변
  • 매니큐어가 아세톤으로 잘 지워지는 건 유사성 용해 현상으로 같은 물질끼리 잘 녹인다는 원리입니다. 매니큐어는 손톱이나 발톱 위에서 막 형성해야 되기 때문에 비극성 피막형성제와 수지 등 재질로 이루어져 물이나 일반 알코올처럼 강한 극성에는 녹지 않는데 아세톤은 비극성 유기용매 해당하며 매니큐어와 만나면 고분자 수지 침투 현상으로 입자 분해하여 순간적으로 녹이게 됩니다.

  • 수용성 물질(물에 녹는 물질)이 있고 지용성 물질(기름에 녹는 물질)이 있듯이 유사 용해 원리 때문입니다.

    매니큐어는 건조되면서 단단한 막(유기 화합물)을 형성하는데 이것이 물에 녹지 않는 성질을 가집니다.

    아세톤은 대표적인 유기 용매로 매니큐어의 유기 화합물 결합을 약화시키고 녹이는 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입니다.

  • 매니큐어는 물에는 녹지 않는 합성수지로 만들어졌기에

    물로 지워지진 않지만 극성과 무극성 모두의 성질을 지니고 있는

    아세톤만이 이를 녹여낼수 있기에 지워지는 것입니다.

  • 매니큐어가 아세톤에 잘 녹는 이유는 비슷한 것은 비슷한 것을 녹인다!는 화학적인 원리 때문입니다.! 아세톤은 강력한 유기용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