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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줄나비104
슬기로운줄나비10423.05.04
고려시대에 무신에서 권문세족으로 넘어간 사회적 배경이나 이유가 궁금합니다.

고려시대에 13세기에 무신에서 권문세족으로 넘어가게 된 사회적 배경이나 이유가 궁금합니다.

어떤 일을 기점으로 완전히 넘어갔나요?

  • 안녕하세요. 황정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무신정권이 원간섭기에 완전히 몰락하면서 몽골어에 능숙했던 새로운 세력이 신흥세력으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 탈퇴한 사용자
    탈퇴한 사용자23.05.04

    안녕하세요. 이승원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삼별초 항쟁이 제압되자, 원(몽골)은 고려를 자신의 침략 전쟁에 끌어들이려고 하였다. 그들은 일본을 침략하기 위해 배를 수백 척 만들게 하고, 고려의 민중을 전쟁에 동원하였다. 또한 고려의 영토를 빼앗았으며, 고려의 정치 제도를 제멋대로 뜯어고치고 해마다 수많은 재물을 빼앗아 갔다.

    왕실도 예외는 아니었다. 고려 왕은 반드시 원나라 공주와 결혼해야 하였다. 왕의 이름도 원나라에 충성한다는 뜻에서 충선왕, 충렬왕, 충목왕 등 '충' 자를 앞에 붙였다. 나라 꼴이 말이 아니었고 민중의 삶은 갈수록 어려워졌다.

    이렇게 고려의 시름이 깊어 갔지만 모두가 불행한 것은 아니었다. 홍다구처럼 몽골의 침략에 협력하거나, 왕이 원나라에 있을 때 함께 생활한 사람들은 대부분 높은 벼슬을 얻고 큰 권세를 누렸다. 몽골어를 잘하는 사람도 당연히 대접을 받았으며, 원에 보낼 매를 키우는 사람들 중에서 벼락출세를 하는 사람도 있었다.

    이들은 자기들끼리 혼인 관계를 맺거나 그전부터 권세를 누리던 문무 관리 집안과 혼인을 맺음으로써 고려 후기의 지배 세력 중 하나로 등장하였다. 기존 권력 집단과 새로 등장한 친원 세력을 통틀어 권문세족이라 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권문세족이 활개 치다 (살아있는 한국사 교과서, 2019.03.04., 전국역사교사모임)


  • 안녕하세요. 최은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고려는 중기 무신정변 이후 긴 무신들의 집권기와 몽고 침입과 그들의 지배를 통해 국가 운영의 시스템이 파괴되고 권문세족이라는 몽고가 세운 원나라와 결탁한 소수의 귀족들이 나라의 부와 권력을 독점하는 구조가 되었습니다.


  • 안녕하세요. 정준영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무신 정변으로 문신 중심의 문벌 귀족이 몰락하고 무신이 집권층이 되었는데, 무신 정권이 무너진 후에는 권문 세족이 새로운 지배 세력으로 등장하였습니다.


    권문 세족은 고관 요직을 장악하고 거대한 농장을 소유했던 고려 후기의 집권 세력이었습니다. 그들은 과거보다 주로 음서에 힘입어, 관인으로서의 신분을 세습시켜 나갈 수 있었습니다. 또, 그들은 가문을 기초로 삼아 종적인 가족 관계와 횡적인 혼인 관계를 통하여 세력 범위를 넓혀 나갔습니다. 이러한 권문 세족들 중에는 고려 전기로부터 그 세력을 이어 내려오거나, 무신 정권 시대에 대두한 가문도 있기는 하였으나, 주로 원의 세력을 배경으로 하여 등장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권문 세족들은 국정의 최고 합의 기관인 도평의사사를 독점하여 정권을 장악했을 뿐만 아니라, 방대한 농장과 많은 노비를 소유하여 경제적인 부를 축적하고 있었습니다.


    농장의 소유주인 권문 세족들은 개경에 살고 있는 부재 지주로서, 전국 각처에 소유지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농장은 주인이 보낸 가신이나 노비에 의해 관리되었고, 농장의 경작은 전호나 노비가 담당하였습니다. 토지 겸병이 성행함에 따라, 일정한 토지를 경작하는 전호가 몇 명의 소유주에게 조를 물어야 하는 현상도 일어나, 전호들은 차라리 노비가 되어 농장주에게 보호받기를 원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