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은 스프를 먼저 넣으면 물이 끓는 온도가 올라가기 때문에 면을 빨리 익힐 수 있고 더 꼬들꼬들하다는 말을 어디선가 본 적이 있는데요. 저는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굉장한 미각의 소유자가 아닌 이상 그 차이를 알아내는 사람이 있을까 싶긴 합니다. 예전에 최현석 셰프가 한 TV 프로그램에 나와서 라면을 끓일 때 공기중으로 면을 들어올렸다가 놨다가 하면서 면을 익히면 상대적으로 차가운 공기와 뜨거운 물을 왔다갔다 하면서 면이 훨씬 꼬들꼬들하고 맛있어진다고 하는 걸 봤습니다. 그런데 몇 년이 지나 TV에 나온 한 요리 관계자가 말하길, 최현석 셰프님의 그 행동은 그냥 면을 덜 익혔기 때문에 꼬들꼬들한 것이며 어떻게 끓이든 맛은 다 비슷하다고 했었습니다.
이런 걸 보면, 추가로 토핑을 넣지 않는 이상 라면의 맛은 거기서 거기라는 생각이 듭니다. 라면에서 최고의 맛을 끌어내려면 우리나라 석학들이 라면 봉지 뒷면에 적은 라면 조리법을 그대로 따라하는 것이겠죠ㅎㅎ
라면은 내가 끓이면 항상 맛이 똑같습니다. 정말 맛있게 먹고 싶으면 남이 끓여주는 라면이 제일 맛있습니다. 꼭 내가 끓여야 한다면 본인이 좋아하는 토핑을 넣어주면 맛있습니다. 대파나 다진 마늘 추천드리고 느끼한거 좋아하시면 라면, 자극적인걸 좋아하시면 작은 참치캔 기름까지 넣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