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후 30분 내 시작된 심한 복통에 식은땀, 어지러움, 귀 먹먹함까지 동반됐다면 단순 ‘급체’로만 보기는 어렵습니다. 위장관 경련이나 급성 위장염에서도 가능하지만, 자율신경 반응이 동반된 복통(미주신경 반사)으로 일시적 저혈압·어지럼이 나타난 상황일 수 있습니다. 한편 상복부 중심의 통증이 반복되거나 기름진 음식 이후 악화된다면 담낭염이나 담석 산통, 지속적이고 등으로 퍼지는 통증이면 췌장염도 감별 대상입니다.
지금처럼 통증이 가라앉고 잔여 불편감만 있다면 우선 자극적인 음식·과식·음주를 피하고 수분을 충분히 유지하며 경과를 보셔도 됩니다. 다만 같은 양상의 통증이 재발하거나, 통증이 수시간 이상 지속, 발열·구토·황달·검은변/혈변이 동반되면 검사가 필요합니다. 이런 경우 복부초음파는 담낭·담석 평가에 유용하고, 필요 시 혈액검사와 추가 영상검사를 병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