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검사 결과지 좀 봐주실 수 있나요?
7월 16일에 강아지가 무기력하더니, 17일 새벽에 1번, 병원에서 2번, 내원 후 집에서 1번 총 4번 발작했습니다. 검사해 보니 췌장염도 있고, 심장병(단계 설명은 못 들음), 간 문제 등등 그 외에도 문제가 많이 보여서 수의사 님도 정확히 뭐 때문에 발작을 했는지 확답을 내리지 못 하셨습니다.
이 나이에 이렇게 아픈 것도, 체격/먹는 거에 비해 살이 안 오르는 것도 선천적 요인일 가능성이 높다고 하셨습니다.
입원 치료, 검사를 권유하셨으나 비용 문제로 구토 억제제 주사 맞고, 3일치 약(간 보호제, 위장얃)을 처방받았습니다. 집에서 발작 1번 더 한 뒤로 걷지도 못 하고, 걷더라도 2~3걸음 걷고 넘어지던 애가 비틀거리지만 점점 걷기 시작하고, 하루 더 지나니 평상시처럼 걸어다닐 수 있을 정도로 회복했습니다. 3일 후, 처방받은 약을 다 먹고 일주일치 더 받으러 내원했을 때도 눈에 띄게 좋아진 상태였습니다.
그리고 한 달이 지난 지금은 발작/구토한 적 없고, 아프기 전처럼 잘 뛰어다니며, 밥도 잘 먹습니다.
혈액검사한 거 보면 수치가 높고 낮은 게 꽤 많은데, 어디가 어떻게 안 좋은 건지 알 수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이경민 수의사입니다.
전체적인 전해질 불균형이 다소 심각합니다.
이것은 수액처치 등으로 현재의 불균형 상태 교정이 필요합니다.
효소 수치들이 다소 높게 나타납니다.
이것은 췌장염을 비롯한 내분비질환이나, 장기 질환 등이 의심됩니다.
혈액검사상의 수치가 드물게 오류가 생길 수 있어
한번 더 진행이 요구될 수도 있습니다.
다만 전체적인 정상범주에서 벗어난 부분들이 많기 때문에
동물병원에서 집중처치, 치료가 필요해보입니다.
안녕하세요. 이은수 수의사입니다.
주치의 선생의 의견과 비슷하게 현재 발작을 유발할정도의 수치들은 아닙니다.
이런 상황이라면 뇌 외성 원인을 잠정적으로 배제할 수 있는 수준이라 뇌외성 이상 즉, 두개골 내의 이상을 평가하기 위한 MRI 검사가 추천됩니다.
뇌내 이상은 혈액검사에서 특별한 변화를 보이지 않거나 위 자료처럼 애매하게 나오는게 일반적이기 때문입니다.
주치의와 상담하시고 조기에 MRI 검사 받아 보시는걸 추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