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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범한나무늘보
비범한나무늘보22.12.18

비싸진 재화를 더 많이 소비하면 경제법칙에 어긋나는 건가요?

경제의 원리를 따져보면

시장에서 가격이 많이 상승한 재화는 소비가 줄어들어야

그 가격이 정상화 된다고 알고 있습니다.

이 때 이 비싸진 재화를 더 많이 소비하면 경제법칙에 어긋나는 건가요?

전문가님 의견 부탁드립니다.

  • 안녕하세요. 류경태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보통 시장경제의 원리에서 가장 근간이 되는 원리를 '수요-공급의 원리'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모든 시장경제 상황은 대부분 이 수요공급 원리에 따라서 움직이게 되지만 질문자님이 말씀주신 '재화의 가치가 상승함에도 불구하고 수요가 증가하는 것'은 이러한 원리에서 벗어난 다른 경제원리인 '스놉효과' 혹은 '속물효과'라고 불리는 경제원리입니다.

    보통은 재화의 가격이 상승하게 되면 이를 찾는 사람들은 줄어들게 되는 것이 정상적이나, 명품이나 혹은 과시를 위한 상품의 경우는 가격이 상승하면 할 수록 수요가 증가하게 되는 현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러한 효과가 적용되는 곳의 범위는 매우 협소한 범위이기 때문에 이 효과가 경제 전반에 미치는 수요감소의 원리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다만 추가적으로 재화의 가격이 상승함에도 소비가 증가하는 것은 '초인플레이션'상황에서 발생할 수 도 있는데 이는 이미 경제체계가 무너진 상태라고 생각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재화의 가치가 상승한다는 것은 '화폐의 가치가 낮아진다'라는 것을 의미하는데 재화의 가치가 상승함에도 수요가 증가하는 것은 화폐의 가치하락 속도가 더 크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럼 현재 베네수엘라나 터키의 상황과 같이 화폐의 '가치저장의 수단'의 기능을 상실했다는 생각이 공유되면서 '재화가치 상승 - 수요증가'가 더 급속도로 빨라지게 되는 현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그럼 이 경우는 국가 화폐의 통제가 실패한 것으로 해당 국가는 화폐개혁을 하거나 부도가 나거나 둘 중의 하나가 발생하게 됩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었다면 좋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 안녕하세요. 전중진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경제라는 것이 인간의 소비와 연관성이 상당히 크지만

    더 비싸진 재화를 많이 소비한다고 하여도 이것이 이론적으로는

    맞지 않는 말입니다만 인간의 특성상 무수히 많은 변수가 있는 점은

    아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