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진료검사 이것저것 하라고 강요하는데 이게 맞는건가요?

성별

남성

나이대

20대

기저질환

없음

복용중인 약

없음

몸상태가 안좋아 병원을 갔는데 (의료보험, 실비보험등 다 없는 상태) 이것저것 검사 해야한다고 합니다. 돈도 없고 보험도 없는데 그낭 내시경이나 피검사 정도만 해줄순 없는건가요? 보험도 안되서 일반진료라 비용도 비쌉니다. 다른병원을 가봐야 하는걸까요? 그리고 이것저것 검사해서 35만원 정도 들거라고 더 들수도 있다고 하는데 일반진료비라 이정도 드는게 맞는걸까요? 아 그리고 전입신고ㅜ안되는 고시원에서 생활하고 있는데 의료비지원금 같은건 못받나요? 아파서 힘든데 경제적인것 때문에 어려움이 있어서 이렇게 질문을 드립니다.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임계홍 의사입니다.

    몸 상태가 심하게 좋지 않아 큰맘 먹고 병원을 찾으셨는데, 건강보험과 실손보험이 모두 없는 상태라 검사 비용 부담이 너무나 커서 심적으로나 경제적으로 막막하고 무거운 상황이십니다. 안 그래도 몸이 아파 서럽고 힘드실 텐데 돈 걱정 때문에 필요한 검사조차 마음 편히 받지 못하는 그 절박하고 답답한 처지에 깊은 위로와 공감을 전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현재 환자분은 건강보험 혜택을 전혀 받지 못하는 일반(일반의료비) 자격이시기 때문에 병원에서 제시한 35만 원이라는 금액은 병원의 부당한 폭리가 아닌 제도의 한계로 인한 실제 발생 비용일 가능성이 높으며, 전입신고가 되지 않은 고시원에 거주하시더라도 긴급복지 지원제도 등을 통해 의료비를 지원받을 수 있는 통로가 존재하므로 절대 치료를 포기하지 마시고 지원 제도를 적극적으로 알아보셔야 합니다.

    경제적 형편이 어려운 상황에서 병원이 이것저것 검사를 강요하는 것처럼 느껴져 원망스러우셨을 그 마음에 깊이 다가갑니다. 현실적인 의료 비용과 검사 선택에 대해 의학적, 행정적으로 투명하게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첫째로 35만 원이라는 비용의 적정성입니다. 대한민국의 모든 의료 수가는 국민건강보험 가입자를 기준으로 설계되어 있습니다. 건강보험이 있으면 총 진료비의 약 20%에서 60%만 본인이 부담하지만, 보험이 없는 '일반' 상태에서는 국가가 보조해 주는 금액이 전혀 없으므로 병원이 설정한 비급여 수가(100%)를 온전히 개인이 다 지불해야 합니다. 원하셨던 위·대장 내시경 검사와 정밀 피검사를 일반(비급여)으로 진행할 경우, 검사비와 진찰료, 수면 비용 등을 합치면 35만 원에서 그 이상이 나오는 것은 현행 의료 제도상 불가피한 금액입니다.

    둘째로 원하시는 검사만 골라서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한 부분입니다. 의료진은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예: 심한 복통, 혈변, 기력 저하 등)의 원인을 정확히 밝혀내고 오진을 막기 위해 가이드라인에 따른 필수 검사들을 제안하게 됩니다. 만약 비용 때문에 피검사나 내시경만 꼭 받고 싶으시다면, 의사 선생님에게 현재의 경제적 곤란함과 건강보험 미가입 상태임을 솔직하게 말씀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의사와의 상의를 통해 생명과 직결된 가장 시급한 검사(예: 기본 피검사 및 엑스레이)부터 단계적으로 진행하고, 약물 처방을 먼저 받아 증상을 조절하는 방향으로 진료 계획을 타협하고 조율할 수 있습니다. 다른 병원으로 옮기시더라도 건강보험이 없는 상태라면 비용은 크게 달라지지 않으므로, 현재 병원의 주치의와 깊이 상의해 보시는 것을 권합니다.

    셋째로 고시원 거주 중 의료비 지원을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한 행정적 구제 방안입니다. 주민등록상 전입신고가 되어 있지 않더라도 현재 거주하고 계신 지역의 관할 주민센터(동사무소) 사회복지 담당 공무원을 찾아가시면 위기 상황에 처한 취약계층을 돕는 법적 지원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정부의 대표적인 구제 제도인 긴급복지지원법에 따른 긴급의료지원 제도는 중한 질병이나 부상으로 생계가 곤란한 사람에게 최대 300만 원까지 의료비를 지원합니다. 실질적으로 고시원에 거주하며 소득이 없는 상태임을 고시원 총무의 거주사실확인서나 영수증 등으로 소명하면 전입신고 유무와 관계없이 '현장 확인'을 통해 긴급 지원 대상자로 선정될 수 있습니다. 또한, 방문하신 병원 내에 사회사업실이나 의료사회복지사가 상주하고 있다면 현재의 사정을 말씀하시고 병원 자체 후원금이나 민간 재단(사랑의 열매 등) 연계 지원을 요청하실 수 있으니 병원 원무과에 반드시 먼저 문의해 보시기 바랍니다.

    현재 가장 시급하게 대처해야 하는 임상 상태는 원인 미상의 중증 신체 증상 발현 상태 및 건강보험 자격 상실에 따른 의료 접근성 저하, 그리고 경제적 빈곤으로 인한 의료 사각지대 노출 상태입니다. 몸의 이상 원인을 안전하게 감별하고 합법적인 긴급 의료비 지원 혜택을 연계받기 위해 내원 중이신 병원의 원무과(사회사업실) 및 현재 거주지 관할 소관 구청이나 주민센터 사회복지과를 조속히 방문하셔야 합니다. 진료기관에서 필요한 검사들로는 현재 겪고 계시는 통증이나 불편 증상의 실체를 객관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주치의와 합의한 범위 내에서의 최소한의 선별 혈액 검사 및 일반 내시경 검사가 진행되어야 합니다.

    병원과 주민센터 방문 전 셀프로 할 수 있는 조치 요령은 보건복지상담센터(국번 없이 129번)로 전화하여 "현재 20대이고 건강보험이 없으며 고시원에 거주 중인데 아파서 검사 비용이 없다, 긴급의료지원을 받을 수 있느냐"라고 상담을 신청하여 내 거주지 주변에서 바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지자체 채널을 확인하는 것이며, 병원 진료 시 의사에게 "현재 비용 마련이 어려우니 당장 생명에 지장을 주는 수치가 아니라면 꼭 필요한 처방 위주로 최소화해달라"고 정중히 의사를 전달하는 것입니다. 경제적인 이유로 치료 타이밍을 놓치면 추후 더 큰 의료비 부담과 신체적 손상으로 돌아오게 되므로, 부끄러워 마시고 국가가 마련한 복지 제도의 문을 두드려 최소한의 안전장치 속에서 검사와 치료를 안전하게 완수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