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
현대 인권에 맞지 않는 옛날 속담들은 더 이상 쓸 수 없게 되나요?
옛날 속담 중에서는 현대 인권 수준에 맞지 않는 말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시각 장애인을 장님으로 불러서 장님이 코끼리 다리 만지기 라던지 등등... 이런 말들은 앞으로 써서는 안되는 말들일까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장님이 코끼리 다리 만지기 라는 사자 성어는 군맹무상이라고 합니다. 이것은 여러 명의 장님이 코끼리를 어루만진다는 뜻입니다. 『열반경(涅槃經)』에 나오는 이 어구는 식견(識見)이 좁아 자기 주관대로만 사물을 판단하는 경우를 비유한 고사어 입니다. 군맹 무상이라는 말을 쓰거나 시각 장애인이 코끼리 다리를 만지는 것이라고 설명 하면 되지요. 장님은 시각 장애인, 귀먹어리는 청각 장애인, 벙어리는 언어 장애인으로 쓰면 좋겠지요. 다만 한자 성어가 없는 표현 까지도 굳이 바꾸어서 쓸 필요는없을 것 같다는 생각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