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음 후 다음 날 갑자기 시야가 흐려지고 모자이크처럼 보이는 증상은 대부분 일시적인 전신 생리 변화로 설명됩니다. 알코올은 항이뇨호르몬을 억제해 탈수를 유발하고, 이로 인해 혈압이 일시적으로 떨어지면서 뇌와 망막으로 가는 혈류가 감소할 수 있습니다. 특히 아침에 일어나 활동을 시작할 때 이런 변화가 두드러지며, 시야가 급격히 흐려지거나 초점이 맞지 않는 형태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알코올은 간의 포도당 생성 기능을 억제하기 때문에 공복 상태에서는 저혈당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시야 흐림, 어지러움, 집중력 저하 등이 동반될 수 있으며, 질문처럼 갑자기 잘 안 보이다가 회복되는 양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알코올이 편두통을 유발하면서 전조 증상으로 시야가 깨지거나 모자이크처럼 보이는 현상이 10분에서 30분 정도 지속되기도 합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약 15분 정도 지속 후 회복되었다면 일시적인 순환 변화나 저혈당 가능성이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됩니다. 다만 이러한 증상이 반복되거나, 한쪽 눈만 보이지 않는 경우, 시야 일부가 지속적으로 가려지는 느낌이 남는 경우, 또는 두통이나 신경학적 이상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망막 혈류 이상이나 신경계 원인을 감별하기 위해 안과 또는 신경과 진료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