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날은 언제부터 생겼고 유래를 알려주세요..

여름이면 복날이 초복 중복 말복 이렇게 읶는데 언제부터 복날이라는게 있었고 어떻게 생겼고 무엇을 먹는지 그걸 먹는 이유는 무엇임지 궁금라네여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네, 복날은 생각보다 아주 오래된 풍습입니다. 단순히 “더우니까 보양식을 먹는 날”이라고 생긴 것이 아니라, 중국 고대의 절기·역법과 제사 풍습에서 시작되어 우리나라에 전해진 것으로 봅니다.

    🐶 초복·중복·말복은 왜 생겼을까요?

    ’복(伏)’은 엎드릴 복(伏) 자입니다. 사람(人)이 개(犬) 옆에 엎드린 모양에서 나온 글자이기도 합니다.

    옛사람들은 여름의 가장 더운 시기를 **삼복(三伏)**이라고 불렀습니다.

    * 초복 → 첫 번째 복날

    * 중복 → 두 번째 복날

    * 말복 → 세 번째 복날

    보통 초복과 중복은 10일 간격이고, 중복과 말복은 10일 또는 20일 간격입니다. 그래서 해마다 날짜가 조금씩 달라집니다.

    재미있는 점은 삼복이 우리나라 고유의 명절에서 시작된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고대 중국에서 여름철 무더위를 특별히 여기는 풍습이 있었고, 이것이 우리나라에도 전해져 조선시대에는 삼복 풍습이 상당히 일반화되어 있었습니다.

    🍲 그런데 왜 하필 고기를 먹었을까요?

    옛날에는 지금처럼 냉장고가 있고 언제든 고기를 먹을 수 있는 시대가 아니었습니다.

    여름에는 날씨가 너무 더워서 땀을 많이 흘리고 체력이 떨어지기 쉬웠죠. 그래서 복날에는 몸에 영양을 보충한다는 의미로 고기와 국물 요리를 먹었습니다.

    특히 과거에는 개고기가 상당히 흔한 복날 음식이었습니다.

    ‘복날에 개를 잡아 먹는다’는 뜻의 복달임이라는 풍습도 있었고, 개고기를 넣은 개장국이 대표적인 보양식이었습니다.

    그 밖에도 닭, 소고기, 민물고기 등을 먹었습니다.

    🐔 그런데 지금은 왜 삼계탕이 대표 음식일까요?

    현대에 들어서는 개고기를 먹는 문화가 크게 줄어들면서 삼계탕이 복날 대표 음식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닭고기는 단백질이 풍부하고, 여기에 찹쌀·마늘·대추·인삼 등을 넣어 끓이니 여름철 영양 보충 음식으로 적합했죠.

    그래서 지금은

    복날 = 삼계탕

    이라는 이미지가 거의 굳어졌습니다.

    다만 삼계탕을 먹으면 특별히 체온이 내려간다거나 ‘더위를 근본적으로 치료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더운 날 땀을 많이 흘리고 식사를 제대로 못 했을 때 단백질과 열량을 보충하는 음식 정도로 이해하면 가장 정확합니다.

    🔥 그런데 왜 ‘더운데 뜨거운 것을 먹나?’ 싶죠?

    이것도 재미있는 부분입니다.

    옛날에는 ‘이열치열(以熱治熱)’, 즉 열은 열로 다스린다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더운 날 뜨거운 삼계탕이나 개장국을 먹고 땀을 쭉 빼는 것이 건강에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현대 의학적으로 보면 뜨거운 음식을 먹는다고 더위가 치료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에 충분한 수분과 영양을 섭취하는 것은 실제로 중요합니다.

    그리고 복날에 꼭 삼계탕을 먹어야 하는 것도 아닙니다. 요즘에는 장어, 오리, 소고기, 전복, 냉면 등 각자 좋아하는 음식을 먹으면서 복날을 보내는 경우도 많습니다.

    한마디로 정리하면,

    삼복은 고대 중국에서 시작된 여름철 풍습 → 우리나라에 전래 → 조선시대에도 널리 행해짐 → 과거에는 개장국 등이 대표적인 복달임 음식 → 현대에는 삼계탕이 대표 보양식으로 자리 잡음

    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특히 ’복(伏)’이라는 글자가 왜 사람+개 모양인지, 그리고 조선시대에는 복날에 실제로 무엇을 먹고 어떻게 보냈는지를 보면 꽤 흥미롭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