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는 시장 효율성을 위해 탄생했습니다. 주식이 과대평가됐을 때 하락에 베팅하는 세력이 있어야 거품을 빠르게 꺼트리고 가격이 실제 가치에 수렴하는 속도가 빨라집니다. 롱 투자만 있으면 매수세만 가격을 결정해 버블이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역사적으로도 공매도는 17세기 네덜란드 동인도회사 주식 시장에서 처음 등장했고 이후 영국과 미국으로 퍼졌습니다. 당시에도 논란이 많아 금지와 허용을 반복했습니다. 한국은 1996년 도입 후 위기 때마다 한시 금지를 반복해왔습니다.
첫째, 공매도는 투자자들이 특정 주식의 가격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할 때 미리 빌려서 팔고, 나중에 더 낮은 가격에 다시 사서 되갚는 방식으로 이익을 보는 구조인데, 이렇게 하락 방향의 투자 기법이 있어야 시장이 균형을 맞출 수 있고 가격이 과도하게 오르거나 내리는 것을 조절하는 역할을 합니다. 즉, 가격이 하락해도 투자 기회가 열려있어야 전체 시장이 건강하게 작동할 수 있어요.
둘째, 공매도는 시장에 추가적인 유동성을 제공해 주식 매매가 활발해지고, 가격의 왜곡을 줄여 주는 효과도 있습니다. 긴급한 주가 조정 시에는 공매도가 빠른 가격 조정을 도와 시장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역할을 하죠.
셋째, 공매도는 그 역사도 꽤 오래되어서, 서양에서는 1600년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증시에서부터 이미 공매도 거래가 이루어졌던 것으로 기록돼 있어요. 현대 증권시장에서 중요한 투자 수단으로 자리 잡은 것은 20세기 초부터 본격적으로 확산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