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라고 해서 탐폰을 쓰면 안 되는 것은 아닙니다. 만 15세라도 생리를 하고 있고 사용법을 지킬 수 있다면 사용할 수 있습니다. 탐폰 사용이 성경험과 관련되는 것도 아니고, 탐폰을 쓴다고 건강에 문제가 생기는 것도 아닙니다. 다만 처음에는 불편하거나 이물감이 있을 수 있어 작은 사이즈부터 천천히 적응하는 것이 좋습니다.
엄마가 걱정하시는 이유는 대개 질 안에 넣는 제품이라는 점, 위생 문제, 독성쇼크증후군 같은 드문 부작용 때문일 가능성이 큽니다. 이 부작용은 매우 드물지만 탐폰을 너무 오래 넣어두거나 흡수력이 너무 높은 제품을 오래 사용할 때 위험이 올라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손을 씻고 사용하고, 본인 생리양에 맞는 가장 낮은 흡수력을 쓰고, 4시간에서 8시간 안에는 교체해야 합니다. 8시간 이상 넣어두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처음 쓸 때는 생리양이 어느 정도 있는 날에 가장 작은 사이즈나 청소년용, 라이트 제품으로 시작하는 것이 낫습니다. 넣을 때 심하게 아프거나 잘 안 들어가면 억지로 밀어 넣지 마십시오. 자세가 긴장되어 있거나 생리양이 적으면 더 불편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수영장이나 외출 전 바로 시도하기보다 집에서 짧은 시간 연습해보는 편이 안전합니다.
밤에 잘 때는 교체 시간이 8시간을 넘을 수 있으면 생리대를 쓰는 것이 좋습니다. 탐폰 사용 중 갑자기 고열, 구토, 설사, 어지러움, 전신 발진, 심한 근육통이 생기면 바로 제거하고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이런 경우는 드물지만 반드시 알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정리하면, 미성년자라서 안 되는 것이 아니라 사용법을 지키는지가 중요합니다. 어머님께는 “작은 사이즈로 시작하고, 손 씻고 사용하고, 4시간에서 8시간마다 교체하고, 밤새 오래 넣어두지 않겠다”고 설명드리면 비교적 설득력이 있을 것입니다.